한인사회 미래를 위해 차세대 교류와 정체성 확립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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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미래를 위해 차세대 교류와 정체성 확립이 중요
  • 김지태 기자
  • 승인 2016.02.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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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한인회 박육빈 부회장
 
 
“차세대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을 체험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국을 한번이라도 와 본 아이들은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한국을 사랑하게 돼요. 이년이건 일년이건 혹은 한달이라도 한국을 다녀 온 아이들과 안 다녀온 아이들은 완전히 다릅니다.”
 
 시카고한인회 박육빈 부회장은 미국 차세대들이 한국을 체험하고 교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재외동포들이 거주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카고한인회에서는 고등학교 학생들을 선발해 한달 씩 한국을 방문해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을 안 가본 아이들은 처음엔 무섭다고도 하고 거부감을 느끼기도 해요. 그런데 일단 한국을 방문해서 거리문화, 청년문화, 떡볶이 등 먹거리 문화 등을 체험하고 오면 한국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그러면서 자신의 뿌리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죠.”
 
 한국의 학생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동포 차세대들과 교류하도록 하는 사업도 시카고한인회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인 차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차세대리더십컨퍼런스도 개최하고 있다. 
 
 “진안순 회장님이 차세대들을 위한 사업에 매우 적극적이세요. 지난해 12월 개최된 차세대리더십컨퍼런스에는 윌그린사 회장, 노스웨스턴병원 수석부회장, 왈츠브라더스사 회장, 연방 검사, 변호사 등이 연사로 나와 차세대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줬어요. 강연 뿐 아니라 일대일 면담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조언을 해서 차세대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올해에도 수준높은 차세대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 부회장은 1978년 시카고로 이주했다. 초기에는 고생을 많이 했는데 열심히 노력해 경제적으로 성공했고, 이주 당시 한살, 다섯살, 여섯살, 일곱살이던 자녀들은 장성해서 이젠 손주들이 열 명이 넘는다. 
 
 사업을 하면서도 여성시온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오던 박 부회장은 진안순 회장을 만나 코드가 맞았고 시카고한인회에 합류해 사업을 적극 돕고 있다. 
 
 “진 회장님은 여성으로서 배울 점이 많아요. 일 처리도 깔끔하고 시작과 끝맺음이 정확한 분이세요. 진 회장님 체제 시카고한인회의 중점 목표는 한인사회의 인식 제고와 권익 향상 그리고 나아가 한인사회 미래를 위한 초석을 까는 것입니다. 사랑의 점퍼 기증행사나 윌그린과 함께 하는 독감예방주사, 폐렴주사 접종 등 봉사활동도 다 이런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어요. 또한 차세대를 위한 사업이 매우 중요한데 저희 시카고한인회가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인사회 지위향상을 위해 적극 뛰겠습니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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