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한인회, 영문판 한국학 도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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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한인회, 영문판 한국학 도서 기증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6.02.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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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국립중앙도서관에 30종 60권 전달

▲ 2월 18일 쿠웨이트 한인회가 쿠웨이트 국립중앙도서관에 영문판 한국학 도서 30종 60권을 기증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찬 이사, 이병옥 부회장, Rasha Naif Al-Sabah 부관장, Kamel Al Abdul Jalil 관장, 심현섭 회장, 표세진 이사, 임충섭 부회장.(사진 쿠웨이트 한인회)

쿠웨이트 한인회(회장 심현섭)은 2월 18일 쿠웨이트 국립중앙도서관을 방문하고 영문판 한국학 도서 30종 60권을 전달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Kamel Al Abdul Jalil 쿠웨이트 국립중앙도서관 관장과 부관장인 Rasha Naif Al-Sabah 공주가 참석했고 심현섭 쿠웨이트 한인회 회장, 이병옥·임충섭 부회장, 표세진·이동찬 이사가 참석했다.

 Kamel Al Abdul Jalil 관장은 “쿠웨이트에서 외국 단체가 이처럼 많은 도서를 기증한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하며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인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앞으로 한국을 알리는 도서를 기증한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라며 한국의 국립중앙도서관 및 대한출판문화협회와도 교류하고 싶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한인회 임충섭 부회장은 도서관장의 배려로 쿠웨이트 국립중앙도서관의 곳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 부회장은 “일반인들에게는 금지구역인 서고도 특별히 보여주었다. 서고에 아직 정리되지 않은 각종 고서들이 빼곡이 쌓여있는 것도 보았고, 인쇄술이 발달하기 이전의 필사본 자료도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쿠웨이트 지식인들의 개인문고 관에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안면상이 비치된 Dr. 수아드 알 사바의 서재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Dr. 수아드 알 사바는 2012년 「만해문학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기증은 심현섭 한인회장과 임충섭 부회장이 한국 관련 도서 실태파악을 위해 2015년 9월 24일 쿠웨이트 국립중앙도서관에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한국도서가 한국의 역사 왜곡을 일삼는 일부 아시아 국가의 도서 비치 수에 미치지 못함을 확인한 한인회가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기증해주는 영문 한국학 도서를 쿠웨이트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했다.

 쿠웨이트 한인회는 한국도서문화협회의 협조와 대사관의 지원으로 2016년 2월 초순에 영문판 한국학 도서를 수령한바 있다.

▲ 쿠웨이트 국립중앙도서관 도서실 내부(사진 쿠웨이트 한인회)
▲ 기증 도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