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캄보디아에 새마을 중앙연수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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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캄보디아에 새마을 중앙연수원 생긴다”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2.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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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마을 성공 노하우 접목시킨 캄보디아 농촌공동체 개발 프로젝트 착수

▲ 2월 18일, 캄보디아 캄퐁스푸에서 열린 새마을중앙연수원 기공식 (왼쪽부터 김원진 주캄보디아 대사, 찌아 소파라 농촌개발부 장관, 우 쌈 주지사, 백숙희 KOICA 소장)(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영목)은 지난 2월 18일 오전 8시 (현지시각) 캄보디아 캄퐁스푸주 연수센터 건립부지에서 ‘새마을 중앙연수원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원진 주캄보디아 대사, 백숙희 KOICA 사무소장, 캄보디아 농촌개발부 체아 소파라 장관, 우 쌈 캄퐁스푸 주지사를 비롯한 주요 정부관계자들과 현지 마을주민 약 1천여 명이 참석해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줬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캄보디아 새마을 중앙연수원은 이번 달 1단계 착공에 들어가 내년 2017년 5월경 완공 예정이며, 전체 3,000㎡ 면적에 교육센터와 강당, 행정동, 기숙사, 식당 등 총 5개 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캄보디아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은 한국의 새마을 운동 경험과 기존 캄보디아 농촌분야 개발전략을 접목시켜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는 캄보디아 정부의 의지를 반영, 한국 정부와 KOICA가 함께 추진해 온 핵심 사업으로, 이번 캄보디아 새마을 중앙연수원 건립 및 프로그램 운영도 중요한 개발사업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건물 신축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캄보디아 공무원과 마을 지도자를 대상으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과거 새마을운동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는 ‘인센티브와 경쟁, 신뢰에 기반을 둔 리더십,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주민 참여’에 대한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캄보디아 지역 개발을 위한 인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새마을 마스터 플랜 수립 ▲ 3개주 30개 시범마을 육성 등을 적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는 연수원 운영을 캄보디아측으로 인계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 새마을중앙연수원 기공식에는 1천여 명에 이르는 마을 주민들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을 드러냈다.(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정부는 국가개발 전략계획(2014-2018)에서 농업과 농촌개발을 경제개발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만큼,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교훈을 토대로 캄보디아형 지역개발 모델을 도출하고, 이를 농촌지역의 균형적 개발과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과 목표를 갖고 있다. 농촌개발부 찌아 소파라 장관도 이날 축사를 통해 그러한 목표를 밝히며, 기대감속에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김원진 대사는 “현지 실정에 걸맞는 새마을운동 교육이행을 통해 캄보디아 전역의 새마을지도자들과 역량을 갖춘 공무원들을 양성하고, 이들 간 체계적인 상호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숙희 KOICA 소장은 “새마을 연수원을 중심으로 탄탄한 인적자원과 역량 기반을 마련, 향후 캄보디아 정부가 새마을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특히, 연수원이 공식적으로 이양되는 2018년 이후, 캄보디아 정부의 책임 하에 지속적인 운영과 유지관리가 잘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OICA 캄보디아 사무소측은 새마을운동 기반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을 통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총 800만 불을 지원할 계획이며, 핵심과제인 새마을운동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과 중앙지방 공무원 및 마을 주민 역량 강화, 시범마을 사업을 통하여 주민 소득증대 및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 함양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재외동포신문 박정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