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호치민 한인회, 본격적인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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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호치민 한인회, 본격적인 활동 시작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2.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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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비자완화 논의, 소외계층 돕기 행사 등
▲ 호치민 한인회 출입국사무소 방문 (사진 호치민한인회)

호치민한인회(회장 김 규) 임원단은 1월 29일, 호치민 출입국관리소를 방문해 한국인이 베트남 출입국을 이용할 때 불편을 겪는 사항을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 했다.

 김 규 회장은 특히 정상적으로 생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들의 비자완화에 대해 건의했다. 그 외에도 랜딩비자와 무비자 입국 후의 비자발급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마쳤다. 

 베트남 출입국관리소의 레 홍 타이 부국장은 “현재 호치민 인근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왕래하는 한국인이 연간 50여 만 명이나 된다. 여행객이야 큰 문제가 없지만 복수비자를 들고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비자는 베트남 법에 정한대로 움직이고 있다” 면서 “가능한 방법을 강구해 선량한 자영업자가 보호 받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 고 답했다.

▲ 호치민 한인회 노인회 방문

 2월 2일에는 설을 맞이해 노인회관을 방문, 독거노인과 노인회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나눔 활동을 벌였다. 양필석 노인회장은 “앞으로도 한인회가 소외된 계층을 돌보고 주변을 살피는 일로 더불어 함께하는 단체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 호치민 한인회 타이닌성 방문

 다음 날인 2월 3일, 호치민한인회는 베트남 타이닌성을 방문해 이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명절을 맞아 생필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김 규 한인회장, 양철수 베트남한인엽합회 부회장, 이영숙 한인여성회장과 한인회 임원 그리고 윙 반 린 타이닌성 책임자 및 현지인 등 300여 명이 참석 한 이 행사를 통해 호치민한인회는 양로원, 고아원 그리고 극빈가정 등 네 곳에 약 3억 동(VND) 상당의 생필품 전달했다. 

 양철수 베트남한인연합회 부회장은 “더불어 산다는 것은 조금씩 나누고 이해하는 것” 이라며 “손님인 우리가 조금 어려운 주인인 베트남 사람들과 나눈다는 것은 큰 의미의 한·베 교류라는 것을 늘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타이닌성 책임자 윙 반 린은 “우리 타이닌성에서 나눔 행사를 하는 한국인이 우리에게는 친구이고 은인”이라면서, “우리도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양국의 문화교류와 더불어 정을 나눈 이번 자선행사는 양철수 베트남 한인연합회부회장이 주축이 되어 8년 동안 지속돼 온 사업이다. 한인회 측은 “이번 나눔 활동의 재원은 지난 1월 김 규 한인회장 취임 당시 화환 대신 받았던 후원금과 쌀로 준비한 것”이라고 밝혀 의미를 더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