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재단, '우리의 설날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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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재단, '우리의 설날을 알리다'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6.02.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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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과 함께 하며 설날 잔치 알려

▲ 2월 13일, 한국어교육재단은 타인종과 함께하는 2016년 설날 잔치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사진 정승덕 재외기자)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은 지난 2월 13일 저녁 6시에 산타클라라 소재 은혜소망교회(담임목사 송진명)에서 타인종과 함께 하는 2016년 설날 잔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이상렬 부총영사와 롸이더스 그룹 박은주 회장을 비롯 50여 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6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수퍼볼 경기로 인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어 13일로 연기되어 행사가 열렸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서는 구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혜주 씨의 삼고무로 행사의 막을 연 후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의 ‘당신을 향한 노래’ 중창과 밀피타스 고등학교 한인학생회의 케이 팝 공연이 사전 공연으로 선보였다.

 1부에서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이상렬 부총영사 및 롸이더스 그룹 박은주 회장의 축사가 있었고 다같이 '설날 노래'를 합창하기도 했다.

 구은희 이사장은 “그만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본 행사를 통해서 즐거워하고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고맙다고 말해주는 외국인들 때문에 그만둘 수가 없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 문화 행사들을 개최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하며 “이 행사를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여러 후원자분들과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상렬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한국 문화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온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하다”고 했다. 또한 이 부총영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본국의 사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은주 롸이더스 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서 “외국인들로만 구성된 중창단이 한국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정말 감격스럽다”면서 “한국어교육재단의 발전을 통해서 주류 사회에 한국문화가 더욱 잘 전파되길 바란다”고 했다.

▲ 행사 참가자들이 세배법을 배워 인사하고 있다.

 재단 측은 본 행사를 후원해 준 롸이더스그룹과 하늘선교 봉사회(회장 이용란)와 밀피타스 고등학교 한인학생회(회장 리차드성)에 감사장을 전달하였고,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의 '아리랑'과 김혜주 씨의 '화관무'가 축하 순서로 이어졌다.

 2부는 친교실에서 하늘선교봉사회(회장 이용란)에서 마련한 떡국과 불고기, 잡채 등 한국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3부는 한국 설문화 체험 행사로서 각 부스로 운영되었는데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세배를 배워서 참석한 롸이더스 그룹 회원들에게 세배를 하고 재단 측에서 마련한 복주머니를 받았다. 사모와 족두리를 쓰고 병풍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윷놀이를 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타인종 참가자들과 한인 봉사자들이 어울려 신명나는 윷놀이를 즐겼으며 노리개와 제기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부스도 마련되어 인기를 끌었다.

 작년 김치 만들기 행사 때부터 한국에서 입양한 딸과 함께 참여한 조셉 사라치노 가족은 “이러한 한국 문화 행사를 통해서 딸과 우리 가족이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는데 한인 2세인 사라치노 씨의 부인은 약식을 직접 만들어와 참가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재단 측은 현재 진행 중인 밀피타스 고등학교 한국어 반 개설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하였으며, 유데모니아 의료봉사회 위재국 원장이 오는 2월 27일에 있을 ‘스마트 암 검진’에 대해서 안내를 하기도 했다. 한편 6월에는 김치 만들기 행사 ‘제5회 아이 러브 김치’행사도 있을 것을 알렸다.

▲ 참가자들이 노리개와 제기 등을 만들어보고 있다.


[재외동포신문 정승덕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