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K-POP 열풍, 청소년을 넘어 대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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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K-POP 열풍, 청소년을 넘어 대중으로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5.12.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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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골대사관 주최 ‘K-POP LOVERS PARTY 콘서트’

 

▲ K-POP 커버댄스가 펼쳐지고 있는 무대(사진 윤복룡 재외기자)
지난 6월 마마무와 크레용팝이 참가한 최초의 K-POP공연이 열린 후 몽골의 K-POP 열풍은 청소년층을 넘어 급속도로 퍼져 일반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주몽골대사관(대사 오송)은 지난 4일 울란바토르시 크로코스 이벤트홀에서 ‘K-POP LOVERS PARTY’ 공연을 개최하며 K-POP 열풍에 부채질을 가했다.
 
 한-몽수교 25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스탠딩임에도 불구하고 한인동포와 몽골대학 내 한국관련학과 대학생 등 1,3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대한민국 공공외교 친선 사절이자 몽골 최고의 인기가수인 노민징을 주축으로 몽골의 인기가수들과 K-POP 월드페스티벌 몽골 지역대표로 선발된 6개 팀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2시간 동안 이어졌다. 몽골의 유일한 음악채널인 UBS MUSIC TV를 비롯한 몽골 현지 방송사들의 집중조명을 받았으며 현지 K-POP팬들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 가수 노민징이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열창하고 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무대에 선 가수 노민징은 ‘태평아리랑’, 이미자의 ‘사랑했는데, ’황혼부르스‘를 비롯해 본인의 자작곡인 ‘K-워먼’, 23번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아리랑,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열창했다. 또한, 몽골 가수 감바와 오느르졸은 트로트부터 '서쪽하늘'과 이하이의 '1,2,3,4' 등 최신 인기곡까지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무료로 기획한 주몽골대사관은 공연입장객 전원에게 김밥과 떡볶이, 닭강정 등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분식도시락을 나눠줘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거리까지 풍성한 공연으로 만들어 몽골 현지인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오송 주몽골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준비된 이 행사는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의 시간이기 때문에 K-POP을 마음껏 즐기며 재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UBS MUSIC TV로 12월 24일 방송될 예정이다.
▲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 태권도시범단의 특별공연
▲ 입장객들이 대사관 측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받고 있다.
 
 [재외동포신문 윤복룡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