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화중지역 한국어학과 교수 연찬회 및 국제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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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화중지역 한국어학과 교수 연찬회 및 국제학술대회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12.0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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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중사범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ㆍ주우한 총영사관 공동 주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자리한 화중사범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는 주우한 총영사관(총영사 정재남)과 공동으로 '2015 화중지역 한국어학과 교수 연찬회 및 국제학술회의'를 11월 27~28일 양일에 걸쳐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연찬회에는 한국과 중국의 20개 대학 교수 6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한중 학자들의 논문 발표로 시작되었다. 민관동(경희대) 교수는 '비교문학의 관점에서 한중 소설 연구'를, 김지형(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학 교육 과정의 운영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지수용(화중사대) 교수와 배규범(화중사대) 교수의 논문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지수용 교수는 '중국 대학교 한국어 전공자를 위한 한국문학 교육 연구' 발표에서 중국 대학에서 한국어보다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지는 한국문학 교육의 현황을 지적하고, 실질적 한국문학 교육 방안을 제시했다. 
▲ 발표 중인 지수용 교수(사진 화중사범대)
 
 아침 8시부터 시작된 연찬회 둘째 날은 주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신진 학자들의 논문 발표로 진행되었다. 한중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송사(宋詞)와 <한림별곡>의 수사 기법을 연구한 벤요우요우(邊鈾鈾 정주경공업대) 교수를 비롯 총 7명의 학자들이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후 한국어 교육 및 한국학 교육의 당면 문제에 대해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왕은커(王恩科) 화중사대 부총장은 “이번 연찬회를 통해 중한양국의 한국어 교육 인사들이 이미 탄탄히 다져진 기반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더 노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정재남 주우한 총영사는 "연찬회의 순조로운 개최가 양국학술교류의 증진을 지속시키고, 인문, 사회 분야의 발전에 있어 한국어교육을 촉진하는 학술적 무대가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작년 처음 열린 연찬회가 화중지역 한국어학과의 실태파악 및 네트워크를 형성을 위한 자리였다면 올해 연찬회는 한국어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연찬회를 총 주관한 한국문화연구소(소장 지수용)의 배규범 교수는 대한민국 국회도서관 등과 제휴해 중국 내 한국학 연구자들에게 한국학 관련 논문을 다운로드 후 무료로 제공하는 '한국학자료센터'(가칭)를 소개해 참가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한국학자료센터는 정재남 주우한 총영사의 적극적인 후원 하에 중국 내 최초로 시도되는 한국학연구시스템 구축의 일환이다. 

 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한국학 연구자들의 원활한 자료 수집을 지원함으로써 해외 한국학연구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했다. 
▲ 화중지역 한국어학과 교수 연찬회 참석자 기념 촬영(사진 화중사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