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한국인들, 룡천참사 지원 지속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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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 한국인들, 룡천참사 지원 지속키로
  • 연합뉴스
  • 승인 2004.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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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주최 '한국주간'행사에 참가한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이훈복)의 지역 간부들이 북한 룡천역 폭발사고 피해자들을 지속적으로 돕기로 했다.

   다롄(大連), 칭다오(靑島), 하얼빈(哈爾濱) 등지의 한국인회 관계자들은 룡천참사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지원 문제를 논의 "앞으로 지속적으로 돕자"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지금까지 한국인회를 중심으로 구호물자 등이 북한에 전달됐지만 북한주민들이 상처를 딛고 일어서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므로 한국인회가 나서 지원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선양시 시타(西塔)지역 거리축제에서 만난 조선족 김모(29)씨는 "전세계 동포들이 룡천참사가 나자 한마음으로 돕는 것을 보고 역시 '한민족은 하나'라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룡천 돕기 행렬에 조선족도 많이 끼어 있다"고 전했다. 시타 지역 북한 음식점에 근무하는 한 접대원은 "동포애로 남한이 구호물자를 보내주는 등 지원을 하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민족의 장래를 위해 고마운일이다"고 말했다.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05/20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