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교민기업과 함께 캄보디아 봉사활동 전개
상태바
코이카, 교민기업과 함께 캄보디아 봉사활동 전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5.11.26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에서 민관합동교육 봉사

 

대외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영목)이 지난 11월 21일(현지시각) 현지 우량 교민기업 (주)보고그룹(회장 하갑철)과 함께 캄보디아 새마을운동 사업대상지인 깜뽕스프주 우동면 스남뽁 초등학교에서 쏙써바이 협력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쏙써바이’란 KOICA 단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봉사활동모임이다.

 금년 들어 9번째를 맞이한 이번 봉사프로그램에는 쏙써바이 회장인 김현정 단원을 필두로 지난 10월 30일 입국한 15명의 신규 드림봉사단과 캄보디아 전역의 봉사단원들 외에 우리 교민기업인 (주)보고그룹 직원 10여명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회사 현지직원들과 함께 이번 쏙써바이 봉사활동에 동참한 이 회사 컨설팅 대표 김재옥 사장은 “KOICA 단원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과 성을 다해 열심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에 매우 감명을 받았다. 우리 회사직원들도 봉사활동을 통해 큰 보람을 느꼈을 뿐더러 덕분에 애사심도 높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코이카 단원들의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고그룹 측에서는 이번 봉사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여성용 신발 250여 켤레와 150여 점의 내의를 마을 주민에게 기부하여 더욱 풍성한 활동이 됐다는 평이다. 더욱이 보고그룹 직원들의 참여로 금년 들어 가장 많은 봉사활동인원으로 꾸려진 덕분에 학교 건물 외벽 벽화작업과 교육봉사, 물품기부 및 환경미화를 비롯, 이전보다 더욱 많은 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고 쏙사바이 측 관계자가 귀띔해주었다.

 한편, KOICA 캄보디아 사무소에서는 현재 새마을운동 농촌공동체 개발사업(2014-2018/800만 불)의 일환으로 3개주에서 30개 시범마을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봉사 활동지인 깜뽕스푸주 10개 마을에서는 무려 109개의 공동협력사업이 전개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새마을 시범마을 내 소외된 빈곤층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희망 나눔 기부․ 봉사활동을 확대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개최된 2015년 연수생 동창회에서는 결손가정 어린이들에게 장학금과 학용품을 전달했으며, 금번 봉사활동을 통해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60명을 별도로 선발해 쌀, 신발과 옷을 선물한 바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이제는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각 마을의 숙원사업을 직접 계획하고 추진함으로서, 생활 환경개선 및 소득증대는 물론이고, 마을 주민들의 의식개혁 등, 작지만 알찬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 상태라고 KOICA 관계자는 설명했다.

 백숙희 KOICA 캄보디아 소장은 “코이카 단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쏙써바이 활동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주)보고그룹 같은 건실한 우리 교민기업들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현지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면 민관협력차원에서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박정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