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국-러시아 인문교류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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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한국-러시아 인문교류포럼 개최
  • 모스크바 뉴스
  • 승인 2015.11.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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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 사무소(소장 김회길)는 모스크바 골든링호텔에서 한국외대러시아연구소, 러시아 한국어교수협의회와 공동으로 제 2차 한러인문교류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에는 유명 한국만화작가 이빈, 영화제작사 보람엔터테인먼트의 이주익 사장이 발표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바센쵸프 전 주한 러시아대사, 하태역 정무공사, 김현택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장, 박현봉 한국문화원장, 김원일 박사(전모스크바한인회장), 레프 구드코프 레바다센터 소장, 이지연 한국외국어대교수, 마리아 오세트로바 등이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다. 포럼은 지난 1차 행사 때와는 다르게 250여명의 청중이 함께하는 열린 포럼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인 레바다센터의 레프 구드코브 소장은 “한국은 20세기식민지를 겪은 국가 중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유일한 국가이고 한국의 이러한 경험들은 러시아가 배울 점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서 관심을 끌었다.

▲ 글렙 이바센초프 전 주한러시아대사

 글렙 이바센초프 전 주한러시아대사는 “한국이 식민지경험과 분단시대를 겪으면서 구소련과 러시아에 대해서 일본과 미국의 왜곡된 선전에 많이 노출되었다.”면서 “양국 간에 활발한 인문, 문화교류를 통해서 서로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벗고, 이해의 폭을 넒혀야 할 것”을 주문하기도 하였다.

▲ (좌측) 고려인 작가 아나톨리 김

 노벨상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되는 고려인 작가 아나톨리 김은 “아직 민간차원에서의 한·러 양국 간의 인문, 문화교류가 활성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러 양국의 정부에서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야한다.”면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활발한 활동에 기대를 나타냈다.

 한중합작영화 제작경험이 있는 보람엔터테인먼트 이주익 사장은 “ 한·러영화 공동 제작의 가능성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여 관심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작년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가 한·러수교 25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양국관계의 지속적 증진을 위해 상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고 실질적인 상호 협력 방안들을 찾아보는 자리로서 가지는 의미가 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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