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포신문 창간 2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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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포신문 창간 20주년 기념행사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5.11.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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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동포사회 등불로 거듭나

 

동포사회 안에 소식을 전해주는 주간신문인 교포신문이 어느새 20살 믿음직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올해로 창간 20주년이 되는 교포신문은 1995년 11월 17일 창간하여 매주 금요일 어김없이 국내외 소식과 동포사회의 크고 작은 소식을 알려주는 등불이 되어주었다. 이번 주에 953호를 발행하기까지 단 한 번의 휴간도 없이 정확하고 알찬 기사로 교포들의 궁금증을 풀어준 교포신문은 이제 동포사회 안에서는 없어서는 아니 될 신문으로 자리매김했다.
 
 11월 7일 프랑크푸르트 근교 슐츠바흐에 있는 도린트(Dorint) 호텔에서 행사를 개최한 교포신문은 기념행사에 앞서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과 공동 주최로 '재독동포사회의 특징과 미래'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유재 튀빙겐대학 한국어학과장(초국가적 관심에서 본 독일한인 디아스포라), 선경석 남부 글뤽아우프 회장(파독 근로자 국가사회 발전특별 공헌과정), 임진 평통북유럽 협의회의원(달팽이집에서 바라본 재독 한인사회에 대한 단상), 이현경 카자흐스탄국립대 교수(재카자흐스탄 동포사회 형성의 역사와 차세대들의 주류사회 진출 현황) 등 발제자 4명의 논문 발표 후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만찬과 현악기의 선율이 장내를 더욱 훈훈하게 해준 2부의 문화행사가 끝나고 이어서 교포신문 조인학 편집장의 사회로 창간 20주년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조윤경 교포신문 발행인은 기념사에서 '동포사회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교포신문'이라는 모토 하에 변화하는 재독 동포사회의 나침반이자 등대와 같은 역할은 물론 동포사회 권익 신장을 위해 미래를 개척하는 선구자적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는 말로 끝맺음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과 박선유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양해경 사장이 30년 후의 발전한 동포사회와 우리나라 모습을 뉴스처럼 낭독해 참석자들로부터 우레같은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20년을 한결같이 교포신문과 함께해온 북부지사장 김대현 부부에게 감사패가 증정되고, 베를린 뮌헨, 함부르크 등 각지에서 모인 교포신문 기자들의 소개와 인사가 진행됐다. "이곳에 모인 손님들께 큰절을 올리라"는 조인학 편집장의 우스갯소리에 정말로 넙죽 엎드리는 몇몇 기자들이 있어 장내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