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마카운티 한국학교 후원 봄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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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마카운티 한국학교 후원 봄의 축제
  • 미주 한국일보
  • 승인 2004.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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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노마 카운티 한국학교 후원을 위한 '봄의 축제'행사가 끝난 후 대표가 자리를 함께 했다.  
  

2세들에게 한국인의 얼과 정체성을 계승하기 위한 한국학교 후원에 소노마카운티지역 한인들이 뜻을 한데 모았다.
지난 15일 저녁 로너드팍의 소노마주립대 강당에서 열린 '제14회 소노마카운티 한국학교 후원을 위한 봄의 축제'에는 학부모와 교사, 단체장 등 400여명이 한데 모여 지역한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학교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본국 강원대학의 유옥재 창작무용단이 특별초청돼 화관무와 부채춤, 소고춤, 태평무, 사물놀이, 장고춤 등 8편의 전통무용을 선보였다.
첫 무대를 연 소노마카운티 한국학교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김현씨의 지휘로 동교의 교가와 '파란마음 하얀마음' 등 한국동요를 불러 갈채를 받았다. 이어 화려한 전통의상 차림의 강원대 무용단이 궁중무용과 살풀이 등으로 우리의 멋자락을 한껏 뽐냈다.
소노마카운티에서 활동하는 한인 음악인들의 연합모임인 노스베이 한인 콘서트콰이어는 김현씨의 지휘와 김라미씨의 반주로 '달밤'과 '고향의 노래' 등 정다운 가곡과 민요를 불렀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강원대 무용단은 태평무와 북춤 등으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소노마한국학교의 조준영 이사장은 "한국학교가 이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성장했다"면서 "한인2세들의 우리말 교육을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는 후원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혜서 교장도 "뿌리교육은 조국의 피가 흐르는 한 이어져야한다"면서 "14년 동안 후원해준 지역한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80여명이 재학중인 소노마한국학교에는 12명의 교사와 6명의 특별활동 교사들이 우리말 교육은 물론 태권도와 오케스트라, 고전무용, 미술, 수학, SAT II 한국어시험준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주 토요일마다 실시하고 있다.
동교는 지난해까지 매년 가을마다 실시했던 후원음악회를 올해부터 5월로 옮겨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금모금 행사에서 이사회측은 2만5천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한 바 있다.
<한범종 기자>
입력시간 : 200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