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인적교류 더욱 활발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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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인적교류 더욱 활발해져야"
  • 독일 우리뉴스
  • 승인 2015.10.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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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정 주함부르크총영사 지역 주민 대상 강연


▲ 함부르크 지역 사교클럽인 오르츠게슈프레히 회원을 대상으로 강연 중인 장시정 주함부르크총영사(사진=독일 우리뉴스)
  장시정 주함부르크총영사가 함부르크 지역 사교클럽인 오르츠게슈프레히 회원을 대상으로 16일 함부르크 시내 엠버서더 호텔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과 독일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장 총영사는 지난 35년간의 외교관 업무를 통해 쌓아온 식견을 토대로 '세계 속 한국과 독일의 위상', '한·독일의 관계' 등에 관해 설명했다.

  먼저 인적교류와 접촉에 큰 비중을 두며 외교활동을 해온 것을 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장 총영사는 "한국과 독일의 인적교류에 힘입어 양국 간 무역교류도 확대 및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참석한 현지인 회원들에게 더욱 활발한 인적 교류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서 지난 2일 총영사관과 코트라 함부르크 무역관과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 젊은이의 독일 진출을 위한 진로, 취업 설명회'를 언급하며 "한국은 과거 유럽선진국이 수백 년 걸렸던 경제발전을 30~40년 만에 이룩하여 단기간에 압축성장을 실현한 나라다. 양국의 경제모델이 각각 세계경제사에 있어 획기적인 만큼 상호 간 배울 점이 있고, 이를 통하여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독일 경제는 사회보장과 자유경쟁을 양대 핵심요소로 하는 사회적 시장경제에 기반을 두고 있다. 향후 독일 경제의 지속적 성장 여부는 탈 원전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경쟁력 약화 가능성이나 프랑스나 이탈리아 같은 유로존 내 큰 나라들의 경제 추이에 좌우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의 독일 경제에 관한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사교클럽 오르츠게슈프레흐는 1976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정치, 경제, 문화, 공공홍보 등 함부르크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250명 이상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 클럽의 게어트 로덴브릌(Gerd Rodenburg) 사무총장은 "오늘 강연을 듣고 한국에 더 흥미를 갖게 되었다. 도이칠란트도 한 때 서독과 동독으로 나누어져 있었기 때문에 남한과 북한으로 갈라진 한국에 전 부터 관심이 있었다. 모든 한국인들에게 서독과 동독이 서로 화해한 것처럼, 남한과 북한이 사이좋게 통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싶다"며 강연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 강연을 경청 중인 참석자들(사진=독일 우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