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중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 동포가 중심이 된 야구팀 '불롬스(BLOMS.중국명 不論大小)'가 다음달 초 창단된다.
불롬스 창립준비위원회 실무를 맡고 있는 김금산(51.출판인) 위원장은 14일 각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달 7일 베이징에서 불롬스 창단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어린이와 어른 누구나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지닌 이 야구팀은 일반인.대학원생으로 이뤄진 C(China)3팀과 고교.대학생으로 구성된 C2팀, 초등학생이 참가하는 C1팀 등 3개팀이 동시에 창단한다.
이 팀은 창단 후 조선족이 많이 모여사는 베이징의 왕징(望京)에서 정기적인 훈련을 하고 베이징 수도체육대학 야구팀 코치로 활동중인 정경훈(한국 프로야구 95년올스타전 최우수선수.당시 한화)씨로부터 1주일에 한번씩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이 팀은 또 중국 대학팀과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가을 쯤 한국 연예인야구팀 '재미삼아'와도 친선 경기를 갖기로 했다.
블롬스 창단에는 김금산 위원장과 이선한 베이징대 교수, 정병호 조선족기업가협회장 등 조선족 저명인사 300여명이 준비위원회 고문으로 참여했다.
김금산 위원장은 "중국에는 프로 4개팀과 대학 30개팀이 있으나 기량은 한국에 크게 뒤져 있다. 조선족이 주축이 돼 창단되는 블롬스가 중국에 야구 붐을 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