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독한협회 초청 <적벽가> 판소리 공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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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독한협회 초청 <적벽가> 판소리 공연 성황
  • 독일 우리뉴스
  • 승인 2015.10.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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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진철 명창이 조용수 고수와 함께 적벽가를 부르고 있다.(사진=우리뉴스)

  함부르크독한협회 (회장 김옥화)와 함부르크 민속박물관 (Voelkerkunde Museum)이 공동으로 10월 3일 함부르크 민속박물관에서 '적벽가' 판소리 공연을 열었다.
 
  장시정 주함부르크 총영사 내외를 비롯하여 청중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부르크 민속박물관 쥴리아 돔브로프스키(Dr. Julia Dombrowski)행사부장이 개회인사를 했다. “판소리는 200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유럽의 오페라와 비교하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명창 윤진철(중요 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과 고수 조용수(중요 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를 소개했다.
 
  김옥화 함부르크 독한협회장은 “그동안 독한협회에서 판소리 심청가(왕기석), 수궁가(왕기석), 흥부가(유수정) 등을 이미 선보였고, 이번이 네 번째 무대로 판소리 적벽가(윤진철) 공연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한독협회가 꾸준히 개최하는 판소리 공연에 갈수록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어 감개무량하다.”고 인사하면서 판소리 적벽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랐다.
 
  음악 평론가 마티아스 엔트레스(Matthias Entress)가 판소리 '적벽가'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과 내용을 설명해 청중들의 판소리 감상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공연 중 청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대 화면에 빔프로젝트를 이용해 적벽가 내용을 한국어와 독일어로 중개했다.
 
  판소리 ‘적벽가’는 길고 어려워서 국내에서 오직 두 명창만이 완창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중 한 명이 바로 이날 공연한 윤진철 명창이다. 윤 명창은 여독이 풀리지도 않은 상황에서 4시간 동안 적벽가를 완창하며 청중들을 압도했다.
 
  함부르크 민속박물관측에서는 김옥화 회장을 통해 명창 윤진철과 고수 조용수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우리뉴스 김복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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