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밀피타스 시, 572돌 한글 창제 기념식 및 문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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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밀피타스 시, 572돌 한글 창제 기념식 및 문화 행사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5.10.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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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코리언 알파벳 데이 선언
▲ 지난 3일 밀피타스시립도서관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식 및 문화행사(사진=정승덕 재외기자)

  지난 10월 3일 밀피타스 시립 도서관에서는 한글 창제 571돌을 축하하는 한글날 기념식 및 문화 행사가 열렸다.

  밀피타스 시립도서관 (관장 스테판 핏즈제랄드)의 특별후원으로 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밀피타스 호세 에스테베스 시장과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 구은희)이 2013년부터 공동주최한 것으로, 올해는 재외동포재단과 한인입양인협회(회장 최시몬)의 특별후원으로 한글날 행사가 개최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밀피타스 호세 에스테베스 시장과 까르멘 몬타노 부시장 및 이상렬 부총영사와 최철순 교육원장 등 80여명이 참석하여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기념식은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 단원인 니모 스위프트 씨와 데니스 툼 씨의 사회로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로 진행되었다. 에스테베스 밀피타스 시장의 개회사와 관계자들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위재국 한국어교육재단 이사가 한국어와 영어로 '훈민정음 서문'을 낭독하였다.

  에스테베스 시장은 개회사를 통하여 "밀피타스 시에서 코리언 알파벳 데이를 공동주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다인종 사회인 밀피타스 시에서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시의회의 기부금을 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작년에 이어 한글날 바로 전 토요일인 10월 3일을 '코리언 알파벳 데이'로 선포하였으며 그 증서를 한국어교육재단에 전달하였다. 

  2부 순서로는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행사가 열렸다. 한국 음식을 만들거나 먹어보고, 한복과 족두리 사모 를 착용하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었다. 재단에서 준비한 한국 공예품들을 직접 제작해 보도록 했으며, 직지 복원판 위에 붓을 사용하여 한글로 '직지'를 적어보는 등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를 특별후원한 스테픈 핏즈제랄드 밀피타스 시립 도서관장은 "이런 문화 행사를 밀피타스 도서관 강당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해 준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하다"고 하면서 매년 이 행사를 밀피타스 도서관에서 개최하여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재단 측은 외국인 어린이들이 입어볼 수 있는 한복이 적어서 너무 큰 한복이라도 입혀보려는 외국인 학부모를 볼 때 안타까웠다고 전하면서 집에서 작아져 못 입는 자녀의 한복이 있으면 기부해 줄 것을 부탁했다.

  [샌프란시스코=정승덕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