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꿈꾸는 남미 100> 남미 전문사진가 박명화
상태바
<당신이 꿈꾸는 남미 100> 남미 전문사진가 박명화
  • 김지태
  • 승인 2015.09.25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기 때문에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그 다름은 오히려 무관심에 가깝다고 생각해요그러나 이제 무관심은 우리에게 커다란 손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우리 민족에게는 더 많은 친구가 필요합니다.”

  

박명화 작가는 중남미전문 사진가로 알려져 있지만 단순히 사진만 잘 찍는 사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전파하는 문화전문가이기도 하다박 작가는 멕시코 인류학박물관페루의 쿠스코브라질의 상 파울루 등 중남미 여러 곳에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또 다른 자신의 얼굴을 수 없이 만났다고 한다.

  “그들의 다양한 모습이 제 안에도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어요저는 저를 더 알아가는 마음으로 중남미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습니다.”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경향신문사 출판국에 입사해 사진기자로 패션잡지와 광고사진들을 찍었다그렇게10여년간 일한 후 2005년 짐을 싸 들고 중남미로 향했다. 10개월 동안 중남미를 여행하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그리고 중남미 전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거듭났다.

  박명화 작가는 아름답고 멋진 풍경만 카메라에 담는 게 아니다렌즈를 통해 중남미 곳곳에서 사는 사람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문화를 보게 됐고 결국 중남미와 흠뻑 사랑에 빠졌다이후 중남미에 가서는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에 와서는 중남미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는 문화전도사 역할을 하게 됐다.

  21세기 동시대를 살아가는 지구인을 주제로 지구를 바라보는 미시적 관점이라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면서 현지 한국 교민들을 자주 만나게 됐고그들의 이민 정착기를 들으며 눈물을 찍어내기도 했다중남미와의 각별한 인연으로 브라질 한인이민 50주년’ ‘아르헨티나 한인이민 50주년’ 축제 등 굵직한 행사들에 참여하기도 했다.

  다양성에 대한 탐구와 이러한 교류들이 박 작가에게는 다 작업이고 공부이다. “아마 내년 이맘 때 즈음 전 남미 어딘가에서 공부를 하고 있거나 다큐멘터리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박명화 작가의 중남미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랑이 그의 대표 저서 <당신이 꿈꾸는 남미 100>에 담겨져 있다아름답고 이국적인 여행지로서의 중남미만이 아니라그가 느꼈던 우리 안에도 있는’ 그들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삶의 모습들을 살펴 볼 수 있다

 

▲ 당신이 꿈꾸는 남미 100(상상출판)

 

▲ 2014 브라질 페스티벌에서 주한브라질 에드문도 후지타 대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