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자 아빠리시오 씨의 아주 특별한 일주일
상태바
스페인 남자 아빠리시오 씨의 아주 특별한 일주일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9.21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 하반기 Fun Korean Language Trip 수료식'

 

▲ 'Fun Korean Language Trip'을 통해 한국을 찾은 스페인인 아빠리시오 에두아르도 씨(사진=경희대 국제교육원)
  "일주일라는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겠죠?"

  지난 18일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열린 'Fun Korean Language Trip 수료식'에서 대표로 소감을 전하는 스페인인 아빠리시오 에두아르도 씨의 목소리에는 기쁨과 아쉬움이 함께 배어 나왔다.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정(情)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친구들, 선생님과 정들었는데 헤어질 시간이 다가와서 아쉽습니다. 행복한 일주일을 보낼 수 있게 해준 Fun Korean Language Trip 프로그램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빠리시오 씨는 지난 2년간 스페인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자칭 한국 마니아다.

  지난 14일 경희대 국제교육원과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Fun Korean Language Trip'을 통해 마침내 꿈에 그리던 한국땅을 밟았다.

  스페인에서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실생활 속에서 부딪히며 발휘해 보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그 뒤로 일주일 동안 다양한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과 함께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문화를 느끼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 지난 18일 열린 'Fun Korean Language Trip 수료식'에서 연수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사진=경희대 국제교육원)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실에서 친구들과 한국어로 말하기 연습을 하고 한국 드라마도 보고 한국 노래도 부르고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 것입니다."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그의 표정에서 스페인으로 돌아가도 한국에 대한 끈을 결코 놓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한편 'Fun Korean Language Trip'은 한국 관광 산업 저변 확대와 한국어 교육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 2012년 7월 처음 개설됐으며, 2015년 상반기까지 총 22개국 327명이 참가했다. 2015년 하반기 프로그램은 지난 7월 27일부터 9월 18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