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캐나다서 ‘임진강 아이스하키 경기 재연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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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캐나다서 ‘임진강 아이스하키 경기 재연행사’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9.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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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 국민이 하나로

 

▲ 지난해 11월 열린 '임진강 아이스하키 경기 재연행사'(사진=Richard Lawrence)
  2015년 임진강 아이스하키 경기 재연행사(Imjin Hockey Classic 2015)가 오는 26일 오후 1시 오타와에 자리한 ‘캐나디안 타이어 센터(Canadian Tire Centre)’에서 주캐나다대사관, 캐나다 육군본부, PPCLI(Princess Patricia’s Canadian Light Infantry) 연대, 22연대, 연아 마틴 상원의원실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임진강 하키경기 재연행사는 6.25전쟁 당시 한국에 파병되었던 캐나다 육군 보병연대인 PPCLI 연대와 22연대가 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얼어붙은 임진강에서 아이스하키 경기를 한 것에서 유래했다. 한국에 있는 캐나다인들에 의해 10여 년 전부터 서울에서 소규모로 시작됐으며, 2013년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오타와에서도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기념을 넘어 한국전 참전용사와 캐나다군에 감사를 표하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주캐나다대사관의 주도로 실제 PPCLI와 22연대를 재격돌시킴으로써 역사적인 하키경기를 복원, 대중들에게도 인기 있는 행사로 거듭났다.
 
  특히 올해 행사는 국방무관 최장민 대령이 캐나다 육군을 공동주관으로 이끌어 내고, NHL(National Hockey League) 오타와 프로 아이스하키 구단인 세네이터스의 후원을 약속받아 대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대사관은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전사한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의미로 한국 향로로 만든 트로피를 특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팀에 한국선수를 한 명씩 넣어 이 행사가 PPCLI와 22연대의 경기를 단순히 재연하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캐나다를 잇는 가교의 역할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특별히 우리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백지선(캐나다 이름 Jim Paek) 감독이 화상을 통해 축하의 인사말을 전한다. 백 감독은 최초의 한국계 캐나다 하키선수로, 동양 선수로는 최초로 아이스하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오타와 세네이터스 출신인 백 감독은 아이스하키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를 잇고 있는 상징적인 인물로서 이번 행사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는 조대식 대사, 연아마틴 상원의원, 육군 참모총장 하인스 중장, PPCLI 및 22연대 대표 등 다수의 귀빈들은 물론 6.25 전쟁 당시 실제 선수로 뛰었던 22연대 출신 샤랜드씨(Claude Chaland)와 PPCLI 출신 무어씨(Dennis Moore)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다수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캐나다군인과 가족, 오타와 교민들을 비롯한 수천 명의 캐나다 관객이 몰려들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오타와=신지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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