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숲, 내몽고 조림지 보존 및 봉사활동 펼쳐
상태바
미래숲, 내몽고 조림지 보존 및 봉사활동 펼쳐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8.06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부치사막서 사막화 방지 등 봉사활동… 민간 차원 한·중 환경협력 기틀 마련


  사단법인 미래숲(대표 권병현 전 주중한국대사)은 내몽고자치구 쿠부치(庫布其) 사막에서 지난 달 24일부터 28일까지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지 보존, 환경정화 활동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미래숲 권병현 대표와 녹색봉사단원, 진행요원, 광화과학기술기금회원 등 약 95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 중에는 쿠부치 사막 생태조사활동과 녹색생태마을 견학도 실시했으며 28일 베이징에서는 중국광화과학기술기금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쿠부치에서의 봉사활동을 하기 전에 권병현 대표를 비롯한 봉사단 일행은 22일 서안석유대학 방문 및 교류행사를 가진 데 이어 23일에는 서안 역사 문화 탐방을 했다. 또한 그 다음날 공청단서안시위원회를 방문, 간담회를 가진 봉사단은 서안석유대학 기념식수 및 기념비 제막, 2002년도 한중우의림기념비를 방문했다.

  한국 외교부가 후원하는 이 봉사활동에는 주중한국대사관, 중국공청단중앙, 중국광화과학기술기금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주중한국대사관에서는 박준용 정무공사, 최봉규 참사관, 정슬기 서기관이 한ㆍ중 우호수호천사단 20여 명과 함께 참가했다.

  주중대사관은 △한․중 민간의 우호정서 증진 및 △중국 국민들의 한국․한중관계에 대한 관심 및 호감을 확산하기 위해 올해 100명의 한․중 우호수호천사단을 선발, 운영중에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중 우호수호천사단의 중국사회에 대한 아웃리치를 강화하고 민간차원에서의 한․중 환경협력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북경공업대, 상해교통대, 산동사범대, 남경대 등 중국 전역의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12명과 20, 30대 연령의 직장인 8명 등 전원 중국인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미래숲으로부터 수료증을 받았다.

  수호천사단 중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의 경북대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에 유학중인 위촨양(喩传洋,24세)은 “의미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계속 이어지기 바란다"면서 "한국인들이 중국을 위해 이런 활동을 해주는 것이 고맙게 생각되며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했다.

▲ 미래숲(대표 권병현)은 내몽고자치구 쿠부치사막에서 7월24일부터 28일까지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지 보존, 환경정화 활동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주중한국대사관에서는 박준용 정무공사, 최봉규 참사관, 정슬기 서기관이 한ㆍ중 우호수호천사단 20여명과 함께 참가했다. (사진=주중한국대사관)

  박준용 정무공사는 “한국의 단체나 중국내에 있는 한인회, 상주 기업들이 중국에서 나무심기 사업들을 하고 있는데, 인접국의 국민들간에 추진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사업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국적을 초월해 가까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간의 운명공동체 의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개인적으로는 사막에 심은 나무들이 정말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이번에 현장을 둘러보면서 앞으로 이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나간다면 명실상부한 녹색장성(綠色長城)을 만들어 낼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미래숲의 권병현 대사께서 2006년부터 10년간 중국 공청단과의 협조 아래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신 데 대해 찬사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공사는 “이제 이 사업이 한중 양국 정부로부터는 물론 유엔으로부터도 인정받는 사업으로 발전한 만큼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더욱 튼튼한 재정적 기반 위에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주중국한국대사관도 이 사업이 더욱 활기차게 추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대사관의 우호천사로 등록된 중국인들 중 20명을 선발해 처음으로 원정 참여하게 됐다"고 참가 배경을 밝혔다. 

  그는 "비록 사막 트랙킹과 물주기가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기는 했지만 다들 높은 열성을 갖고 임하는 것이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방식의 대사관 참여를 정례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해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미래숲(대표 권병현)은 내몽고자치구 쿠부치사막에서 7월24일부터 28일까지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지 보존, 환경정화 활동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주중한국대사관에서는 박준용 정무공사, 최봉규 참사관, 정슬기 서기관이 한ㆍ중 우호수호천사단 20여명과 함께 참가했다. (사진=주중한국대사관)

  베이징(중국)=이나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