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中 화북 차세대 통합 무역스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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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中 화북 차세대 통합 무역스쿨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8.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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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우정 나눔의 장… 한·중 경제 교류 역군 128명 배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 중국 화북 차세대 통합 무역스쿨이 성대하게 열려 한중 차세대 경제 교류의 역군들을 배출했다. 

  월드옥타는 지난 달 24일부터 26일까지 베이징 근교인 하북성(河北省) 샹허현(香河县) 중신국안천하제일성(中信国安天下第一城)에서 통합 무역스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강사들의 다채로운 특강과 차세대 생도들의 조별 창업 기획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월드옥타는 글로벌 시대 경제발전에 적응할수 있는 무역인 양성을 위해 해마다 전세계 한민족 거주 지역에서 차세대무역스쿨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무역스쿨을 통해서 모두 128명의 역군이 배출됐다. 

  베이징에서 개최된 올해 차세대 무역스쿨은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의 내수시장을 개척하고 국제 시장에 정통한 한중 경제 교류의 역군으로 성장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월드옥타는 중국 화북지역의 동포 차세대 1.5~4세대를 대상으로 미래 중한경제와 국제무역에 활약할수 있는 인재 양성 및 인적 네트워크 구성에 취지를 뒀다. 또한 북경지회(지회장 김길송), 천진지회(지회장 김은철), 청도지회지회장 김혁), 위해지회(지회장 정재식), 연태지회(지회장 허지환) 등 5개 지회와 코트라베이징무역관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 W-OKTA) 중국 화북 차세대통합무역스쿨이 7월24일부터 26일까지 베이징 근교인 하북성(河北省) 샹허현(香河县) 중신국안천하제일성(中信国安天下第一城)에서 개최됐다. (사진=월드옥타 베이징지회)

  행사 첫날인 24일 오후 1시에 열린 개교식에는 차봉규 월드옥타본부 수석부회장, 행사 참가 5개 지회장들, 김영국 북경지회 고문, 차세대 멘토 50명, 128명의 차세대 교육생, 신성만 월드옥타 한중경제위원장, 이정우 월드옥타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실장 등의 월드옥타 관계자들과 이호준 주중한국대사관 상무관, 신민재 코트라베이징무역관 과장 등의 행사 주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차세대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김길송 북경지회장의 환영사, 차봉규 수석부회장의 박기출 회장 축사 대독, 이호준 주중한국대사관 상무관의 축사, 윤창걸 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의 이춘일 회장 축사 대독이 있었다.

  차봉규 수석부회장은 "이번 차세대 무역스쿨의 우수 수료생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차세대무역스쿨 한국방문교육(6박7일 항공료 포함 전액 지원)프로그램에 초청돼 세계 각국에서 온 우수 차세대들과 교류할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거주국의 대리점 개설 기회가 주어질뿐만 아니라 수료생들에게 월드옥타 69개국 136개 지회 6600명 정회원과 1만6000여 명의 차세대 경제인들과 비지니스 네트워킹을 활용할 수 있는 준회원 자격이 주어진다"는 취지의 박기출 회장 축사를 대독했다.

  이호준 상무관은 “그간 동포 무역인 여러분은 한중 양국간 경제교류의 가장 중요한 핵심 역할을 해 왔고 우리 차세대 동포 무역인들은 중국 문화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에도 높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문화의 정수를 결합하여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해 세계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관은 이어 “오늘의 행사가 여러분들이 가진 용기에 더 큰 힘을 보태고 더 큰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오늘 행사가 여러분들이 한국경제의 불씨를 살리고 한중 양국의 경제협력의 새로운 역할을 발견하는 그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동포무역인이 한중 양국간 경제협력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주중한국대사관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첫날 저녁 열린 만찬에서는 북경지회 김경자 부회장이 아리랑을 흥겹게 부르며 축하 공연을 했고 무역스쿨에 참가한 차세대들이 각 지회별로 노래와 춤 공연을 펼쳤다.

▲ 첫날 저녁 열린 만찬에서 북경지회 김경자 부회장이 아리랑을 흥겹게 부르며 축하 공연을 했다.(사진=이나연 재외기자)

▲ 차봉규 월드옥타 수석부회장이 24일 저녁 만찬에서 무역스쿨 개최를 축하하고, 행사를 주관하는 5개 지회 임원들과 128명의 차세대들을 격려했다. (사진=이나연 재외기자)

  특강은 행사 첫날 오후 김현철 주중한국대사관 상무과장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설명에 이어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장이 ‘한중 FTA시대의 경영전략과 비지니스 모델’이라는 주제로 한중 FTA의 동향과 주요내용, FTA시대의 경영전략 및 활용과 비즈니스 모델을 강의했다.

  이어서 신민재 코트라 과장은 ‘중국 소비재 내수시장 마케팅 방법’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중국 소비재 시장의 이해, 중국 유통시장의 온라인, 오프라인, 홈쇼핑 각각의 특성을 설명, 참가자들로부터 한중FTA가 향후 한중경제에 미칠 영향, 기업의 대처 방법, 차세대들의 창업 방향, 역할 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강의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 김현철 주중한국대사관 상무과장이 '한중FTA'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나연 재외기자)

▲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최용민 북경지부장이 ‘한중 FTA시대의 경영전략과 비지니스 모델’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이나연 재외기자)

▲ 신민재 코트라 베이징무역관 과장이 '중국 소비재 시장 내수시장 중심 마케팅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사진=이나연 재외기자)

  행사 둘째날에는 이춘우 카라카라화장품 대표가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성공 스토리 써 왔지만 ...’이란 주제로 성공과 실패, 취업과 창업, 브랜드 창조와 경쟁력 강화, 시장의 선점과 시장 확장 전략에 대해 심도있게 강의했다.
 
  이장섭 전남대 교수는 '재중동포 기업인의 변천 과정과 기업가 정신'이라는 주제로 20세기 80년 초반 개혁개방의 붐을 타고 태어나기 시작한 재중 동포기업의 발전 과정과 현 상황에 대해 유명 기업인과 기업을 예로들며, 체계적으로 분석 정리했다. 

  이영현 월드옥타 전임 회장도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이 전 회장은 '무역으로 세계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자신의 파란만장한 창업사를 토대로, 보잘것 없는 규모의 무역으로 시작한 창업과 발전, 도약 과정에서 인적 네트워크 형성의 중요성, 기회의 포섭과 정확한 판단, 근면과 추진력, 무역의 성공전략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강의했다. 

  이영현 회장은 “이 자리에 모인 생도들 중 단 한명이라도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로 남게 된다면 성공할수 있는 기회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기업 총수가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황유복 중앙민족대학 한국문화연구소장은 '중국 주류사회 진출과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의 활용'이라는 주제 발제에서 우리 민족의 기원, 중국에서의 우린 민족 이민사와 발전사에 대해 설명했다. 황 소장은 또 소수민족으로서 중국주류사회 진출의 의미와 비전, 중한 2개국 문자와 언어에 능숙한 차세대들이 글로벌 시대 한민족 네트워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한중 경제 합작 프로젝트를 예로 한중 경제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설명했다.

  10개 팀으로 나누어진 교육생들은 각팀에 하나씩 주어진 아이템으로 실제 창업을 목표로 기획 및 마케팅 전략, 시장성 분석 등을 체계적으로 작성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팀원들간의 협력, 현실 시장 접근 가능성 등에 대해, 지회 지회장, 차세대 위원장, 대륙대표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심사 평가해, 공기청정기를 주제로 발표한 북경팀이 1등을 차지했다.
 
  2박3일간 교육 과정과 과제 발표를 완성해 수료증을 받은 128명의 차세대들은 “이번 무역스쿨을 통해  기업의 주인이 되어 창업과 발전을 경험하고, 미래 경제 리더로 성장할수 있다는 꿈을 키웠다. 이번 차세대 멘토들과 스탭들이 보여준  근면하고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차세대들은 이번 행사가 비록 2박3일 짧은 기간이었지만 같은 지회의 차세대들과 우정을 다지고 평소 먼거리에 있어 만나기 어려운 다른 지회의 차세대와 선배 차세대들과 함께 교류하는 기회도 가졌다. 청도, 연태, 위해 등 행사가 열린 베이징까지 고속도로로 700~800km, 약 10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를 마다않고 참여한 이들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익히는데 여념이 없었다.

  행사를 진행한 5개 지회 임원들은 “버스로 10여 시간 걸려 베이징까지 달려 왔어도 피곤한 기색없이 웃음 꽃 만발한 차세대들의 얼굴에서 한민족 경제의 미래를 볼수가 있었다”고 했다.
 
  이번 대회 개최의 전두 지휘를 맡은 북경지회 김길송 회장은 페회사에서  "2박3일 동안 진지한 모습으로 특강에 임하고 과제물을 훌륭히 완성한 차세대들이 대견스럽다"며 "이번 무역스쿨이 차세대 여러분들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원동력이 되어 각자 일터의 훌륭한 직원, 지도자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고 오늘 이후 각 지역으로 돌아가더라도 오늘의 우정과 인연이 영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이번 대회를 위해 물심 양면으로 후원해 주고 참여해준 각 지회 지회장과 임원들,  코트라, 주중한국대사관,  기타 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베이징(중국)=이나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