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프리시디오서 한국전 참전기념비 착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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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프리시디오서 한국전 참전기념비 착공식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5.07.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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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포와 정부의 힘으로 추진… 내년 6월 25일 완공

▲ 지난 11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가 보이는 프리시디오 국립공원에서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을 위한 착공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사진=정승덕 재외기자)
 

  지난 11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가 보이는 프리시디오 국립공원에서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을 위한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죠지 슐츠 전 국무장관, 에드윈 리 SF시장,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 낸시 벡틀 프리시디오재단 대표, 마이클 볼랜드 프리시디오 개발국장, 미해병대 예비역 워렌 위즈담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기념비의 건립을 축하했다.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정문 앞에 세워지는 참전비는 한국 방향인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며 우뚝서게 설계돼 앞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명소로 꼽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동안(오른쪽) 샌프란시스코총영사가 틴 캅 한국전쟁기념재단회장에게 100만 달러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정승덕 재외기자)
  완공은 내년 6월 25일 예정이며 현재까지 건축비로 한국 정부에서 출연한 1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329만 달러가 모금됐다.

  착공식에 함께한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은 "참전비가 건립되면 굳건한 한미동맹의 튼튼한 새역사를 새로 써 나가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전쟁기념재단의 존 스티븐스(94세) 사무총장은 "참전비 건립에 많은 도움을 준 한인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이 기쁨을 참전용사들에게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참전기념비 건립에는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의 한동만 총영사가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영사는 그동안 한국 정부와 기업 등에 건립의 당위성과 협조를 강력히 요구하고 동포들에게 호소하는데 앞장서 왔다.

  한동만 총영사는 "금문교 앞에 참전비가 세워질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까지 않은 북가주 동포들과 한국정부가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 2세, 3세들에게 한국전쟁에 관한 참된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정승덕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