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딘스라켄서 아리랑공원 설립 축하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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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딘스라켄서 아리랑공원 설립 축하공연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5.07.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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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동포와 딘스라켄 시민이 함께한 감동의 시간

▲ ICKC 아리랑공원설립추진위원회가 지난 13일 딘스라켄에서 '딘스라켄아리랑공원 설립 추진 축하공연'을 열었다. '이병욱과 어울림'의 무대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나복찬 재외기자)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ICKC) 아리랑공원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강성구)는 지난 13일 저녁 딘스라켄에 자리한 레디겐하임에서 '딘스라켄아리랑공원 설립 추진 축하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축하공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연주자 이병욱 교수와 '어울사랑 전통예술단'이 이끄는 공연단의 주도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백진건 독일준비위원은 참석자 모두를 환영하고 "세월따라 인연따라 새겨지는 것이 역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 동포 여러분과 독일인들이 함께 아리랑공원 설립 축하공연을 즐기며 한독문화교류 및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참석자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신현태 추진위원은 "파독 광부와 백의의 천사로 불린 간호사들, 우리 한국인 젊은이들의 피땀 어린 역사가 담긴 독일에서 한독우정의 무대를 열게 됨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공원에 다른 견해와 입장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으나 공원건립은 미래를 향해 새롭게 함께 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을 믿는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토마스 그로스(Thomas Gross) 딘스라켄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한국인 광부들의 고향이며 산업, 서비스 및 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는 딘스라켄은 아리랑공원의 최적지"라고 강조하고 "딘스라켄시는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온 한국의 젊은 남녀들이 독일 경제 부흥에 큰 역할을 감당했다'는 잊혀져서는 안될 역사적 사실을 보여줄 아리랑파크 및 한독우호기념관 건립을 축하하는 공연에 함께한 한인 시민들과 박의근 회장 등 ICKC 방문단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토마스 그로스 부시장은 "오늘 공연이 한독문화교류에 기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남철 ICKC 이사장은 변상인 부위원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파독 근로자들의 땀과 열정을 기억하고 한국교류와 세계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소로 '딘스라켄 아리랑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오늘 공연은 딘스라켄에 건립될 한독우호공원과 기념관 건립을 축하하기 위한 것으로써 양국의 오랜 인연을 더 발전시키고 미래로 도약하는 의지로 기념관을 세우려는 ICKC의 의지가 함께 만난 공간"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서 창단 28년을 맞이한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이하 어울림)'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조춘연 진행자는 "창단 당시 소외당하고 있던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온 열정을 다한 이병욱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는 교육자로 한국음악의 발전에 깊이 공헌하고 있다. 며칠 전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 엑스포 2015'에 참석, 한국문화를 전했으며 오늘 이곳에서 열리는 특별한 축하공연에 오셨다"며 출연진들을 소개했다.

  축하공연은 황경애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이매방류살풀이 이수자의 춤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병욱 교수는 본인이 작곡한 '검정고무신'을 기타연주로 들려주었으며 옛노래 몇 곡을 메들리로 연주해 청중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바리톤 이상은 두 나라의 가곡(보리수, 가고파)을 불렀고, 이 교수는 우리 가락환상곡을 연주했다.

▲ 축하공연이 끝난 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계속해서 김영임 단원은 파독광부 간호사들에게 바치는 임병걸의 송시 '땅속에서 뜨는 별'을 이병욱 교수 기타반주에 맞춰 낭송했다. '깜깜한 땅속에서 떠오르는 별들이 있었네'라는 구절처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머나먼 타지로 떠나야 했던 이들의 애절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송시는 민요와 대중가요의 감성이 적절히 섞여 흥과 구슬픔이 묘하게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았다.

  막간을 이용해 신현태 추진위원은 국내에서 조선일보가 통일나눔행사를 하고 있음을 알리고 행사가 종료되는대로 '작은 통일 모금함'이 준비된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신 추진위원은 "통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필수 과제이므로 열과 성을 다해 통일비용을 적은 돈으로 함께 한다는 뜻에서 기꺼이 동참해 줄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황경애 씨와 어울사랑 전통예술단의 진도 아리랑춤, 마지막으로 출연진 모두가 함께 나와 아리랑을 부르며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서양악기인 기타와 전통악기 장구가 멋들어지게 어울리며 흥을 더해 주었다.

  모든 청중들이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라고 함께 노래했으며, 곡이 끝나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서로가 손을 잡고 세 차례에 걸쳐 부르며 통일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재독동포와 딘스라켄 시민이 함께한 감동과 어울림의 시간이자, 파독이란 역사적인 사실을 현재에 되살리고 한독문화교류의 미래로 발전시키는 아리랑공원 사업의 취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딘스라켄(독일)=나복찬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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