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조태열 외교 2차관 면담서 밝혀… “외교부 지원 감사하다”
유엔 캄보디아 특별재판소(ECCC)의 국제재판관으로 임명된 백강진 재판관은 "재판관으로서 임무 수행이 어렵지만 보람 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9일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의 방문을 맞이한 백 재판관은 "재판관 임명 과정에서 외교부가 지원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10일 전했다.
ECCC는 과거 크메르루즈 정권 시절 자행된 집단학살 등 중대범죄를 처벌하기 위해 유엔과 캄보디아 정부가 2005년 설립한 재판소로 아시아에 있는 유일한 유엔특별재판소이다.
조태열 차관은 "한국 법조계 출신 인사들이 각종 국제법률기구에 연이어 진출하고 있는 것은 정부로서도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최근 ICC 재판관으로 선출돼 부임한 정창호 전 재판관에 이어 ECCC 재판관에 임명된 백 재판관이 역량을 한껏 발휘해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조 차관은 이어 "앞으로도 국내 학계 및 법조계의 역량 있는 국제법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국제법률기구에 진출해 국제형사사법정의와 법치 실현에 계속 기여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백 재판관은 수원지법 부장판사와 서울고법 판사를 지냈다.
재외동포신문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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