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매료시킨 한국의 전통 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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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매료시킨 한국의 전통 무용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5.06.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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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무용팀 옹댄스, '샌프란시스코 민족 무용 축제'서 화려한 무대 선보여

▲ '샌프란시스코 민족 무용 축제'에 참가한 한국 전통무용팀 옹댄스컴퍼니가 지난 13일과 14일 현란한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사진=정승덕 재외기자)
 

  올해로 37회째를 맞이한 '샌프란시스코 민족 무용 축제(SFEDF)'에서 한인 무용수들이 화려한 춤사위로 샌프란시스코의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 무용수들이 무대의 한 장면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 전통무용팀 옹댄스컴퍼니(단장 옹경일)는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총 3회 공연을 진행하며 총 6000명의 관객 앞에서 한국 고유의 몸짓을 선보였다.

  먼저 한국의 무용수 6명은 청사초롱을 들고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그 뒤 밝은 분홍치마와 담황색 저고리를 입은 무용수들은 부드럽고 기품있는 움직임으로 우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정혁준 무용수와 옹경일 단장 각각 이몽룡과 성춘향을 역할을 맡아 색다른 드라마를 선보였다.

  이몽룡이 자신의 부채로 춘향을 보호하거나 유혹하면서 결국 그녀를 품에 안는 내용을 춤으로 연출해 보는 이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 공연 전 무용수들이 서로 옷매무새를 다듬어 주고 있다.
  상모돌리기를 선보인 이승익 무용수는 현란한 머리의 움직임으로 1m 가량의 분홍리본을 나선형으로 춤추게 해 주변의 공간을 채웠다.

  이날 한국 공연의 마지막을 수놓은 것은 드럼 연주였다.

  5명의 여성 연주자들이 역동적인 몸짓으로 드럼을 연주하자 옹경일 단장과 정혁준 무용수는 리듬에 맞춰 칠고무와 함께 현란한 춤사위를 펼쳤다. 강렬하게 울려 퍼지는 소리와 화려한 춤동작이 하모니를 이루며 환상적인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197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SFEDF는 미주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다민족 문화 축제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일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팔레스 오브 파인아츠에서 진행된다.

▲ 옹댄스컴퍼니가 페루 공연팀과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정승덕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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