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인증시험, 언제, 어디서든 응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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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인증시험, 언제, 어디서든 응시가능
  • 연합뉴스
  • 승인 2004.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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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매년 1회씩 30여개국에서 실시하던 한국말인증시험(KLPT)이 오는 7월부터는 전세계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응시할 수 있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전환된다.

   3일 한글학회와 함께 한글말인증시험을 실시하는 (주)ISSON에 따르면, 세계한국말인증시험위원회(위원장 김계곤 한글학회 회장)는 지난달 말 전세계 120여개국 4천200여 곳의 시험기관을 운영하는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 '톰슨 프로메트릭'과 쌍방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위원회는 이번 제휴로 한국말인증시험이 '한국어 TOEFL'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보고 KLPT의 출제방식을 기존의 매회 출제에서 대규모 문제은행방식으로 수정했다.

   양 기관은 기반시설 및 인력 활용과 동남아, 미국, 일본 등은 물론 한국어 수요가 미진한 국가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톰슨 프로메트릭은 전세계 700만 명이 응시하는 세계 최고 기술의 컴퓨터 기반시험(CBT)기관으로, 국가공인 시험전문 비영리단체인 ETS의 토플(TOEFL), 대학원입학능력평가(GRE), 경영대학원 입학자격시험(GMAT) 등 미국 정부 및 대학기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각종 공인자격증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현재 30여개 대학 한국어 전공 교수를 중심으로 대규모 출제진을 구성,문제 풀 가동에 착수했으며, 응시자가 동포 2~3세 위주에서 순수 외국인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을 중시, KLPT평가문항에 일상적 대화, 실용적 자료 등의 언어 현실성을 최대한 반영한 새로운 출제지침도 마련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제휴는 전 세계에 올바른 우리말을 보급, 활성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해외투자기업산업연수생의 산업재해 방지 및 한국문화 전파를 위해 오는 11월1일부터 사증발급인정서를 신청하는 연수생에 대해서는 한국말인증시험성적표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7월부터 이 위원회에 시험업무를 위탁했다.

   ghwang@yna.co.kr

  (끝)

  <고침>-동포(한국말인증시험, 언제, 어디서든 응시가능)  

▲3일 오전 10시28분에 송고한 연합 H1-0312 G1-0314 동포 '한국말인증시험, 언제, 어디서든 응시가능' 제하의 기사 본문 4행 '(주)ISSON에 따르면'을 삭제합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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