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축구계의 '레알 마드리드'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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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축구계의 '레알 마드리드' 탄생할까?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5.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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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페인 마드리드한인회 청년축구단 창단

▲ 스페인 마드리드한인회 청년축구단이 지난 10일 창단식을 열었다. 창단 멤버 및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마드리드한인회)
 

  프리메라리그의 명문 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연고지인 스페인 마드리드에 한인청년들로 구성된 축구팀이 결성됐다.

  재스페인 마드리드한인회(회장 이인철)는 지난 10일 마드리드 시립 스포츠센터 '라 에릴빠'에서 한인회 소속 청년축구단의 창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마드리드한인회 청년축구단은 지난 2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일요일마다 빠짐없이 모일 정도로 축구에 대한 열정이 높은 한인 청년들을 주축으로 결성됐다.

  앞으로 최종호 감독과 강제노 코치의 지도 아래 더 큰 목표와 비전을 갖고 체육 활동을 통한 한인사회와 발전과 교류 증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회식에서 최종호 감독은 개회사를 통해 "축구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서 한국 사람들과의 교제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스포츠"라며 "앞으로 축구단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축구단의 단장을 맡게 된 마드리드한인회 이인철 회장은 "우선 청년들과 한인회가 한마음이 되어 기쁘다"며 "이번 축구단 창단을 통해 청년들은 꿈을 펼치고, 어른들은 후원자로서 힘써 한인회가 더욱 단합된 모습을 이뤄나가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외에도 김재경 후원회장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늦은 재스페인한인 총연합회 이길수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병민 부회장도 축구단에게 격려의 말과 후원의 손길을 전했다.

▲ 창단을 기념해 베네수엘라 축구팀과 진행한 친선 경기
  개회식이 끝난 후 제2부 행사에서는 베네수엘라 축구팀과의 친선 경기가 펼쳐졌고, 제3부에서는 사랑의 도시락 나눔행사가 진행돼 훈훈한 분위기 속에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한인회 관계자는 "초청팀에게도 한국 음식을 맛보게 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창단식을 통해 여럿이 한 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워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창단식에는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 이길수 회장, 이병민 부회장, 재스페인 마드리드한인회 이인철 회장, 이상열 감사, 조용식 감사, 코윈스페인 이인자 지역본부장 등 내외빈을 비롯한 한인동포 40여 명이 참석해 축구단의 출범을 축하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