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한국학교(교장 제인 윤)가 지난 2일 1200여 명의 전교생이 참가한 가운데 '개교 40주년 기념 운동회'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마이클 리 이사장의 축사와 한국무용반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이어서 교사 7명으로 구성된 독도댄스팀이 '독도는 우리땅'에 맞춰 시범을 보이며 전교생과 함께 준비체조를 했다.

  준비체조가 끝난 후 참가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교내에서 열린 '개교 40주년 기념 로고 컨테스트'를 통해 선정된 셔츠를 입고 청팀과 홍팀으로 나뉘어 경기에 임했다.

  오전에는 유아부, 유치부, 초중등부 세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연령에 따라 각기 다른 게임부스를 진행했다.

  특히 초중등부의 경우 큰 공 굴리기, 쌀자루 경주, 줄넘기 경주, 높이높이 박스 쌓기, 피구 등 11개의 게임을 하며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야외에서 하나가 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학부모회가 제공한 점심 판매에 이어 청홍팀 대항 줄다리기, 이어달리기가 열렸는데 학생들과 도우미, 학부모, 교사들이 모두 함께해 운동장을 응원의 열기로 가득채웠다.

  홍팀의 승리로 마무리된 이날 운동회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도우미가 하나가 돼 미국 땅에서 한국의 운동회를 마음껏 즐긴 행사였다.

  실리콘밸리(미국)=정승덕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