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북경한국인회, '한중우호림' 식목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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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북경한국인회, '한중우호림' 식목 행사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5.0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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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의 식목행사로 '국제우호림' 행사로 거듭나


  재북경한국인회(회장 김용완)는 지난달 25일 베이징(北京)시 창평구 TBD과학기술체육공원 예정지에서 '한중우호림 식목행사'를 개최하고, 향나무 등 1200그루를 심었다고 2일 밝혔다.

  재북경한국인회는 지난 2005년 베이징의 환경보호를 위해 베이징시 펑타이구의 베이궁삼림공원(北宫森林公园)에 처음 나무를 심었으며, 2011년 창핑구의 뚱샤오코우삼림공원(东小口森林公园), 2012년 따씽구의 용딩허안(永定河岸), 2013년 팡샨구의 장방진(北京市房山区张坊镇), 지난해 순의구의 신장석문기지(辛庄石门基地)로 장소를 확대했다.

▲ 한중우호림 식목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사진=재북경한국인회 제공)

  이 행사는 10년 간 북경시인민대외우호협회의 후원으로 치러왔으나 올해부터는 북경시인민대외우호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중국 측 북경시인민대외우호협회와 북경시인민정부외사반공실, 북경시창평구정부가 공동 주관하는 '제1회 북경국제우호림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그동안의 활동이 북경시정부에서도 중시하는 민간활동 우수사례로 선정돼 북경시 국제우호림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베이징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외에도 중국인과 일본인 등 500여 명이 참여한 이 날 행사에서 김용완 회장은 10년 간 이어진 한중우호림 행사에 대해 소개하고, 재북경한국인회가 펼치는 '프로보노운동'에 대해 설명했다.

  김용완 회장은 "프로보노라는 뜻은 전문적 재능을 기부한다는 라틴어로, 공익재능기부를 말한다"며 "재북경한국인회 프로보노협의회 활동은 한국인회 밖에서 소모임 또는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과의 연계와 교류를 통해 재능과 재정을 서로 나누고 상생하는 프로그램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재북경한국인회 프로보노협의회가 북경 친구들에게도 알려지고 빠른 시간 안에 오늘의 국제우호림처럼 또 다른 프로보노 운동이 북경에서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주중한국대사관 구홍석 총영사는 축사에서 “생업과 학업으로 바쁜 해외생활 중에서도 생활의 터전인 중국의 산림녹화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귀한 시간을 내어 식목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재중 한인여러분들의 관심과 정성 덕에 한중 양국 관계가 여러분이 지난 10여 년 간 심어온 나무와 마찬가지로 울창한 숲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의 후원과 오리온식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하이트진로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 중국교통은행 등의 협찬으로 진행됐다. 북경시인민대외우호협회 티엔옌(田雁)상무부회장, 궈아이화(国爱华), 까오솽진(高双进), 쑤번셩(苏本升) 부회장, 북경시외사판공실 까오쯔용(高志勇) 부주임 등의 중국 기관 대표들을 비롯한 300여 명의 중국인들은 나무를 심고 점심 식사를 하며 참여한 한국인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까오솽진(高双进) 부회장은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한중우호림 활동이 기초가 됐기에 오늘의 국제우호림 행사도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활동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베이징=이나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