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펼쳐진 한민족 전통축제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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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펼쳐진 한민족 전통축제 한마당
  • 류제영 재외기자
  • 승인 2015.04.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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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상해지회 '제4회 한민족 어르신 큰 잔치' 개최

▲ 월드옥타 상해지회(이성문 회장)가 지난 18일 상해시와 강소성 소주시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재중동포 조선족 노인회 어르신들을 초청해 '제4회 한민족 어르신 큰 잔치' 행사를 개최했다.

  월드옥타 상해지회(이성문 회장)가 지난 18일 상하이(上海)와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에 사는 한국인과 재중동포 조선족 노인회 회원 등을 초청, ‘제4회 한민족 어르신 큰 잔치’를 개최했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 했다.

  상해한국학교 금호강당서 진행된 1부 행사는 어르신 장기자랑 및 한국에서 초청된 '한뿌리전통예술단'의 초청 공연, 선반사물판굿 공연으로 시작됐다. 2부에는 윷놀이 등 전통놀이가 진행됐다.

  조선족 여성경제인회와 한국상회 어머니회 회원들은 이날 점심 봉사를 했다. 비빔밥과 막걸리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낸 행사는 오후 5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성문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민족 특유의 경로사상이 갈수록 이 행사를 풍성하게 하고있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큰 규모의 행사를 개최할 뜻을 밝혔다.

  월드옥타 상해지회 내 CSR위원회(위원장 정영민)에서 진행한 이 행사는 한국기업인과 재중동포기업인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면서 대회 참석 규모도 점차 확대됐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에 상하이와 쑤저우 지역에서 노인회 회원을 비롯한 한민족 원로들이 50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주상하이한국총영사관의 부총영사와 영사, 옥타 상해지회의 임원 및 상해 한국상회장, 재중동포 고문 및 한국인 고문단 등이 대거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 '한ㆍ중 친선교류전통예술 한마당'에 참가한 한한뿌리예술단의 소고 공연
  한편 '한뿌리전통예술단'은 어르신 잔치 공연을 마친 뒤 오후 4시 민항구 코리아타운 내 홍췐루 야외광장에서 소고춤, 경기민요, 사물놀이 등으로 '한.중 친선교류 전통예술 한마당'을 펼쳤다.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교민 및 중국 현지인들은 흥겨운 가락에 크게 호응하며 박수를 쳤다.

  특히 11~17세 청소년들로 구성된 청소년 사물놀이팀 '맥'은 지난해 대한민국 청소년 사물놀이대회 대상팀 답게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이들은 앉은반 및 선반판굿 등 고난이도의 빼어난 기량을 선보여 관중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한 교민은 "한국과 중국이 한민족의 전통예술로 하나가 되고 한마음으로 어우러진 행사였다"며 "그 시작은 작은 울림이겠지만 앞으로 더욱 크게 번져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청소년 사물놀이팀 '맥'
▲ 교민 및 현지인 관람객들이 한뿌리전통예술단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상하이=류제영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