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독일, 스페인서 봄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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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독일, 스페인서 봄 세미나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4.2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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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세미나로 유럽 코윈과 유대 강화

▲ 코윈 독일의 봄 세미나가 스페인에서 열렸다.(사진=코윈 독일 제공)

  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독일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봄 세미나를 개최했다. 유럽 코윈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다.

  코윈 독일은 지난 2013년 코윈 터키와 봄 세미나를 공동 주최하기 위해 이스탄불 여정을 무사히 마친 데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코윈 유럽과의 유대도 돈독히 하게 됐다.

  코윈 독일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4박5일 간 스페인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 임원단 뿐만 아니라 코윈 스페인의 회장, 고문, 총무 등 임원단도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까지 먼 길을 건너와 자리를 빛냈다고 코윈 독일은 27일 밝혔다.

  공식 행사 첫 날인 14일에는 이상숙 독일담당관의 환영사에 이어 염혜정 홍보부장의 코윈 독일의 취지 및 활동사항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이어 한국에서 온 황학주 시인이 '문학에게 사랑을 묻다'라는 주제로 회원들에게 특강을 진행했다. 황학주 시인은 현대인의 삶의 조건과 사랑의 실체, 남녀의 차이를 분석, 비교하면서 사랑에 대한 꿈을 살펴봤다.

  또한 사랑에 대해 할 말이 있을 때의 애틋함, 시간과 사랑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을 때의 애절함, 잊으려 하면 더 선명해지는 아픔과 슬픔, 그리고 고독에 대해서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황 시인은 지속적인 참사랑을 위한 조건과 관련해 "여러 가지의 매력 포인트를 잘 살펴 상대를 집착하기 보다는 애착함으로써 안이하게 퇴보하기 보다는 진보시키는 게 참사랑"이라며 "사랑할 수 있는 능력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사랑에 성공할 수 있다. 내 안의 사랑을 잘 대접하자"고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

  황학주시인은 시집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소개와 사인회를 끝으로 일정을 마치고 코윈 스페인 및 코윈 독일 참가자들과 오찬을 즐겼다.

  15일에는 이탈리아 로마에 버금가는 최다 문화 유산 보유국인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둘러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가우디의 구엘공원과 성가족교회의 건축양식, 구조물 등 상세한 내용을 한인 가이드가 생생하게 전달해 이해를 도왔다. 투어는 람블라거리, 전통시장까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사고 1주기가 되는 행사 셋째날에 임시총회에 앞서 묵념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을 거행했다. 임시총회에서는 올해 가을 세미나를 10월9일부터 11일까지 독일의 풍차호텔(대표 정명열.위커뮌데)로 정했고 여성학의 분석비교, 부드러움의 힘 등을 주제로 하기로 잠정 정하고 강사는 섭외를 마치는대로 추후 공고하기로 했다.

  이밖에 코윈 독일의 장기적인 차세대 플랜과 다른 한인단체와의 지속적인 정보 교류가 필요하다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재독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오는 8월 광복절행사에 코윈독일이 지난해와 같이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임원회의는 오는 7월 베를린에서 열기로 했다.

 황학주 시인은 "후한 대접을 해준 코윈 독일에 감사드린다"며 "애틋한 마음으로 언제 어디에서 만나더라도 반가울 것 같다. 이민사회의 어려움과 고독을 잘 아는데 참으로 맘의 여유가 있고 당당한 활동가 여성들의 모임이라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참가자들이 차례대로 간단히 소감을 말한 뒤 특히 사랑에 대해 새롭게 인식시켜준 문학 특강에 감사함을 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준 이상숙 담당관 이하 여러 도움의 손길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박수로 임시회의를 마쳤다. 

  참가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장기자랑을 곁들이는 저녁 만찬을 끝으로 코윈 독일의 2015년 봄 세미나는 막을 내렸다.

  이상숙 독일 담당관은 "이번 행사의 목적이었던 유럽 내 코윈의 활성화와 근사한 문학특강, 이와 함께 바르셀로나 관광까지 겸할 수 있었던 이번 세미나는 회원 모두에게 아름다운 만남의 장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코윈 독일 제공)
▲ (사진=코윈 독일 제공)
▲ (사진=코윈 독일 제공)

  김영기 기자 don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