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대통령, 한인 이민 50주년 공식기념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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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대통령, 한인 이민 50주년 공식기념일 지정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5.04.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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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2일 파라과이 국회의사당서 기념식 개최


  파라과이가 반세기 전 한인들이 첫발을 디딘 날을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했다.

  까르떼스(Cartes) 파라과이 대통령은 올해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아 대통령령을 통해 '4월22일'을 공식기념일로 선포하고 특유의 근면과 성실로 성공적인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사회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파라과이 정부가 외국인 이민역사를 기념하는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라과이 최초의 한인 이민은 지난 1965년 당시 보건사회부의 농업이민 공개모집에 의해 95명을 태운 보이스벤호가 2월17일 부산항을 출발, 4월22일 수도 아순시온 항구에 도착한 것이다.

  지리상 남미의 중심에 자리한 파라과이는 한때 우리 이민자수가 3만 명에 이르렀으며, 현재 약 5000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주파라과이 대한민국대사관은 이를 기념해 22일 파라과이 국회의사당에서 대규모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민 50주년 한인의 날 기념식은 파라과이 하원의장과 상원부의장, 교육문화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구완서 전 한인회장을 비롯해 이민 1세대 중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한인들과 이민 정착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파라과이 이민청 등에 공로패를 수여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한명재 주파라과이대사는 “파라과이는 한국이 어려웠을 당시 이민자를 흔쾌히 받아들여준 고마운 나라”라며 “이제 코이카(KOICA)의 지원과 한국 기업의 투자 등을 통해 파라과이가 남미의 심장부 국가로 도약하고 양국간 관계가 더욱 심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 기자 dongponews@hanmail.net
                   apple5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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