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 YBLN, 광주 고려인 마을에 악기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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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 YBLN, 광주 고려인 마을에 악기 기증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4.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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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학생 음악활동 지원 위해 디지털피아노, 우쿨렐레, 기타 등 제공

▲ 한상 YBLN이 16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새날학교에서 나눔행사를 열고 방과후 교실에서 사용될 악기를 기증했다.(사진=재외동포재단)
 

  차세대 한상들이 광주 지역 고려인 학생들의 음악활동을 지원한다.
 
  재외동포재단은 세계한상대회를 통해 결성된 ‘영비즈니스리더 네트워크’(이하 한상 YBLN)가 16일 나눔행사를 열고 광주 고려인 마을 새날학교에 악기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악기는 디지털피아노, 우쿨렐레, 어쿠스틱기타, 하모니카 등으로 앞으로 방과후 음악교실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나눔 행사는 지난 2013년 광주대회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해 고려인들의 강제이주 역사 등을 알게 된 한상 YBLN의 국내회원 삼익악기 김민수 사장의 제안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 (왼쪽부터) 삼익문화재단 이승재 이사, 삼익문화재단 관계자, YBLN 최분도 부회장,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 삼익악기 김민수 대표, 새날학교 이천영 교장,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사업이사, 새날학교 정용화 명예이사장
  이날 나눔행사에서 악기를 후원한 삼익문화재단과 고려인마을 새날학교는 음대 계통 및 일반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업무협약식에 이어 한상 YBLN은 국내외 고려인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과 동포사회를 하나로 연결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학교 입구 현판과 교실에 ‘한상 꿈꾸는 교실’ 스티커를 부착했다.
 
  YBLN 관계자는 “재외동포재단과 연계해 국내에서 시작된 제1호 ‘한상 꿈꾸는 교실’을 필두로 러시아 현지 고려인마을은 물론 점진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동포사회 전반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한상 나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사업이사는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의 고려인 동포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상 꿈꾸는 교실’이 연결 고리가 되어 전 세계 한상 기업들이 동포사회를 위한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 하겠다”고 전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