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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알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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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3.0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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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모투 마사루가 쓴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은 참으로 놀랍다. 이 책은 저자가 〈눈(雪)의 결정은 하나하나가 모두 다르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지난 8년간 물의 결정을 찍은 사진을 출판한 것이다.
저자 에모토 마사루에 의하면 "'사랑과 감사'라는 글을 보여주었을 때 물은 비할 데 없이 아름다운 육각형 결정을 나타냈다. '악마'라는 글자를 보여주었을 때는 중앙의 시커먼 부분이 주변의 공격하는 형상을 보였다. 쇼팽의 〈빗방울〉을 들려주자 정말 빗방울처럼 생긴 결정이 나타났고 〈이별의 곡〉을 들려주자 잘게 쪼개진 형태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책은 여러 가지 실험을 한 결과에 따른 갖가지 형태의 결정체들을 천역색 사진으로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가지 예를 더 들어보면 '기도하기 전후의 호수의 모습'에 나오는 물의 결정체가 판이하게 다르다는 사실이다. 무생물로 아무런 감정이나 느낌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 물이 이렇게 결정체를 변화시키며 반응한다니 무슨 기적을 보는 것 같다.

◎ 태교에 모차르트 음악이 좋다
이런 실험은 이미 검증된 바가 있었다. 그러나 대상이 사람이거나 생물에 한한 것이었다. 가령 모차르트 음악이 태교에 좋다고 하여 많은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클래식 전집이 팔린 것도 그런 경우이다. 또 축산업을 하는 분들이나 화원을 경영하는 분들이 실제로 경험한 일들이다. 젖소를 기르거나 꽃을 가꾸는 장소에 클래식 음악을 계속 틀었더니 우유의 생산량이 많아지고 꽃도 훨씬 잘 피고 병충해가 없었다는 경험으로 이 방법이 현재 장려되고 있기도 한다. 모두 사람이나 동식물을 대상으로 하였으니 일면 수긍이 간다.
그러나 물에, 그것도 일본어를 사용하였는데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는 것은 사실은 큰 충격이다. 어쩌면 우주 전체가 감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마도 성경은 그래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이 '사랑'인가 보다. 고린도 전서 13장 13절의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말씀하고 있으니 말이다. 2천년전 말씀 아닌가.
이민사회에선 더욱 필요한 실천항목일지도 모르겠다. 다를 약하니까. 그리고 힘드니까. 물론 성공한 사람들도 많다. 그렇지만 그들도 어떤 면에선 인간이고 약자일 것이다. 서로 돕고 사랑하는 것만이 가장 성공적인 이민생활일 것 같은데 말이다. 비록 의견이 틀려 서로 다투더라도 감정 밑바닥까진 그렇게 하지 말았으면 한다.

◎ 한인회 관계자들 몸 속의 물 생각하면
현재 LA 한인회와 라스베가스 한인회가 심한 분규를 앓고 있다. LA는 이미 법정판결로 일단락 되는 것 같았으나 항소심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라스베가스도 이제 두개의 한인회가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어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을 것 같다. 양 측 모두 자신이 옳다고 하지만 동포들은 자세한 시시비비보다는 싸잡아 욕할 것이다.
대화가 중요하고 가능한 것은 알지만 실천되지 않고 우선 비방(誹謗)이 앞선다. 일단 남의 입장에서 신발을 신어보는 것 자체가 어렵다. 자신의 입장도 미처 다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니 말이다. 그래도 인체의 몸은 70%가 물이라는데 말과 글을 다 알아듣는 몸 속의 물이 겁이 나서라도 좋은 말과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아름답고 정직한 물을 한 때 심하게 표현한 적도 있었다. '노태우'를 '물태우'라고 부른 것인데 이건 물에 대한 엄청난 모욕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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