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빙설-한중연 문화축제' 성황
상태바
'2015 빙설-한중연 문화축제' 성황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2.06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려한 빙등과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용경협국립공원 '2015 빙설-한·중 연(緣) 문화축제’가 개최됐다.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사자춤이 펼쳐지고 있다.

 

  ‘2015 빙설-한·중 연(緣) 문화축제’가 지난달 30일부터 2월2일까지 사흘 동안 용경협국립공원에서 개최됐다.
 
  지난 2013년 출범한 ‘한중인문교류공동위원회’로부터 공식후원 사업으로 지정된 '빙설-한중연 문화축제'는 (사)한중문화우호협회가 주중한국문화원을 비롯한 한-중 양국 기관과 함께 만들어온 문화교류행사인 ‘한중연 문화축제’ 중 ‘빙설’을 주제로 했다.
 
  지난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으로 한-중 양국의 문화외교 촉진을 목적으로 기획된 이래 매년 용경협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는 용경협 빙등예술축제와 더불어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널리 전파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에는 한국의 우수한 문화와 문자를 주제로 세종대왕, 한글, 광화문, 석가탑 등이 빙등 작품으로 재탄생 됐으며, 2013년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섬, 전통문화’를 소재로 독도와 제주도 성산일출봉, 제주해녀, 돌하르방, 거북선 등을 빙등 작품으로 선보인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주제로 마스코트인 ‘바라메’, ‘추므로’, ‘비추온’ 점박이 물범 3남매가 빙등으로 전시됐고, ‘강남Style’로 전 세계를 강타한 가수 ‘싸이’가 빙등으로 제작돼 중국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숭례문, 한복, 첨성대, 초가집 등의 빙등 작품도 전시돼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홍보했다. 
▲ 아산 외암 민속마을 초가집 형상의 빙등
 
  이번 2015년 축제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기원을 주제로 알펜시아 경기장을 모티브로 한 빙등 작품과 더불어 한-중 양국민의 소망을 담은 소망나무를 선보였다. 또한 충남 아산 외암마을 초가집 형상의 빙등을 비롯하여 경회루, 대형 복주머니, 봅슬레이, 하회탈, 초가집, 한복 등도 빙등으로 제작됐다.
 
  한중연문화축제의 빙등 전시는 용경협빙등예술축제와 함께 2015년 2월 말까지 관람객들에게 장기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저녁6시에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문화체육관광부 이우성 해외홍보국장, 주중한국대사관 김진곤 원장, 중국외교부 아주국 싱하이밍 부국장, 한중문화우호협회 취환 회장 등의 인사가 참여했다.
 
  개막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축사를 통해 “영하 20도가 넘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빙등 축제를 찾는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전 세계 문명사를 이끌었고, 오늘날 경제·문화적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이 문화를 통해 세계의 존경을 받는 21세기 문화대국으로 성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문화는 서로를 이해하는 힘이자 평화와 공존을 위한 토대로, 문화를 통해 양국이 자연스럽게 상호이해를 높이고 협력의 토대를 쌓아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이번 축제가 한·중 양국의 문화 발전과 교류에 기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우리 인류의 중요한 문화자산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축사를 전하는 안희정 도지사
 
  문화체육관광부 이우성 해외문화홍보국장은 “30만여 명이 관람하는 북경 용경협의 빙등축제에 외국으로서는 유일하게 한국관을 운영한다는 것이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의 한중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이번 축제를 통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한국을 더 많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KBS 이성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개막식 행사는 테이프 커팅 후 ‘남사당놀이’를 예술로 승화시킨 사단법인 유랑과 중국의 전통 사자춤이 어우러진 축하공연이 열렸고, 빙등 전시장 내에서는 한복 입기 체험,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딱지치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열렸다.
 
  한편 이번 ‘2015 빙설-한·중 연(緣) 문화축제’는 주중한국문화원과 (사)한중문화우호협회, 베이징용경협국립공원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중인문교류공동위원회, 주중대한민국대사관에서 후원했다.
 
   
▲ 사물놀이패의 개막 축하공연
   
▲ 테이프 커팅식이 펼쳐지고 있다.
 
  베이징=이나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