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국상회 "제7회 베이징 모닝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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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국상회 "제7회 베이징 모닝 포럼”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1.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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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자로 나선 주중한국대사관의 박은하 경제공사(사진=이나연 기자)
 
  중국한국상회 주최 "제7회 베이징 모닝 포럼"이 22일 목요일 아침 7시반부터 베이징 푸타이호텔에서 열렸다.

  2015년 처음 열린 이 포럼은 주중한국대사관 박은하 경제공사를 초청, '2015년 중국경제 전망과 한중 협력'이란 주제로 열렸고, 한국상회 회원 외에도 한국 기업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2015년 중국 정부가 펼칠 올해 경제 정책에 대한 이해와 경제 전망 그리고 대사관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박은하 공사는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경제성장률, 환율 등의 지표로 설명하기 보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지, 그동안 많은 자료와 발표를 통하여 알려진 신챵타이(新常态)와 이따이이루(帶一路) 정책 등을 한시간 동안 설명했다.

  참석한 한국상회 회원 외에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올해 중국 경제 방향을 이해하고, 우리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 진출시 대사관의 역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 공사는 먼저 지난해 12월6일 개최된 중국경제공작회의에서 제시한 신챵타이를 중심으로 중국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경제공작회의는 차기년도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설정하는 회의로,  중국정부는 신챵타이는 중국경제의 현황이자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제시하고 지역발전 정책인 2015년 5대 주요 경제 업무를 발표했다. 

  박 공사는 중국의 신챵타이는 영어로 번역하자면 뉴노멀(New Normal)이지만 서구에서의 뉴노멀과 신챵타이는 다르다며, 개념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박공사는 “뉴노멀은 2008년 금융위기 후 침체된 선진국의 객관적 경제 상황을 묘사한 것이라면, 신챵타이는 침체된 상황이라기 보다는 과거 고속성장에서 중고속 성장으로 넘어가는 변화되는 중국의 경제현황을 상징하고, 정부의 정책의지가 반영되어 있다고 볼수 있다”고 했다.
 

  뉴노멀은 저성장, 고리스크, 실업률 등으로 따른 규제 강화가 특징이고, 신챵타이는 경제 성장 속도 둔화 및 구조개혁 가속화라는 특징이 있다.

  신창타이의 각 분야별 특징은 ▲소비수요:개성화, 다양화된 소비 ▲투자수요 : 기초 인프라 상호연계 및 대(對) 신기술•신상품•신산업 투자기회 확대 ▲수출•국제수지:저비용 비교우위 저하, 외국인 대중(對中) 투자-중국의 해외투자 동시 증가 ▲생산능력•산업조직:공급과잉, 신흥산업•서비스업•소기업의 역할 강조 ▲생산요소:인재아 기술이 성장동력으로 부상 ▲시장경쟁의 특징:품질 및 차별화 위주로 경쟁 ▲자원과 환경의 제약:녹색•저탄소•순환 발전 필요 등이다.

  2015년도 5대 주요 경제 업무는 안정적 경제성장 유지, 신성장동력 발굴, 농업 발전 모델 전환, 조화로운 지역발전 및 지역간 연계 발전, 민생보장을 중심으로 한다.

  지역발전 정책인 이따이이루(一帶一路)는 육해상 실크로드로서, 국내적으로는 중서부지역 개발과 변경지역 국가 활용, 대외적으로는 동남아•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교통망 연계, 기반시설 확장, 경제 회랑 건설을 추진하게 되고, 아시아 지역 경제통합을 위한 대외전략,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 촉진 전략, 중국의 서부 개발과 중앙아시아 등으로의 대외진출 결합 전략을 배경으로 한다.

  박 공사는 한•중 경제 협력에 대하여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박공사는 “한•중 FTA는 중국 내수 시장을 통한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 마련, 미래 한•중 경제 관계를 포괄적으로 규율하는 제도적 틀 마련, 한•중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강화, 글로벌 FTA 허브 국가로서 동아시아 경제 통합 논의 주도의 의의가 있다”며, “FTA 경제적 효과 제고를 위한 선제적 준비와 산업별 경쟁력 강화 등 국내 보완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공사는 한국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지원 및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한•중 우호주간 행사 개최, 중국지역 경제 담당관 회의 개최, 대사관 내 기업지원센터 운영, 우리기업 CSR 활동 지원,  중국 신성장동력 분야 선점 지원을 노력하고, 정보 수집 및 중국 정부와의 접촉 등 우리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중국한국상회는 중국의 경제, 경영, 역사 등 다양한 방면의 지식제공과 회원기업간 교류 증진을 통한 회원기업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하고자 베이징 모닝 포럼을 매월 1회 개최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지소장이자 한국상회 상임부회장인 신해진 소장은 지난해 7월 부임 후, 정기적인 행사를 통해 회원은 물론 북경 주재 기업인(중소기업, 소상공인 포함)에게 정보 제공과 네트워크를 활성화 할수 있는 방안으로 이 포럼을 기획하게 됐다. 

  근무지는 대부분이 궈마오(國貿)와 옌샤(燕莎) 등의 베이징 시내 중심지역이나, 주거지는 근무지와 떨어진 왕징(望京, 북경의 한인타운)이어서, 출근길에 들러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미를 두고 시작하게 됐다.

  북경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대부분 왕징이라는 한인타운에 살고 있으나 대기업을 비롯한 회사들은 한인타운에서 떨어진 지역으로 이 포럼은 왕징에서 열리고 있다. 중국한국상회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지원을 하여 운영되는 곳이다. 

  베이징=이나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