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들 정체성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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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들 정체성 세미나
  • LA 중앙일보
  • 승인 200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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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학술 세미나가 연세대학교 주최로 열린다.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과 연세대학교 LA어학당, USC 한국학연구소, 연세대학교 남가주동문회가 공동 주관해 6월25일 래디슨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제2회  
한국문화 학술 강연회를 마련한다.

이 행사는 연세대학교가 지난해 한인 이민 1백주년을 맞아 코리안-아메리칸들이 부딪히는 가장 심각한 문제가 정체성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를 학술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처음 개최했다.

전인초 국학연구원장은 “지난해 가진 학술세미나에 대한 한인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본교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한인 2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 세미나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6월 25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1부에서 ‘미국에서의 한국학 교육’을 주제로 어학, 역사, 사회/문화로 나눠 조항록 연세대 교수와 황경문 USC 교수, 신기욱 스탠포드대학 교수가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또한 2부에서는 ‘세계속의 한국인’을 주제로 연세대 정재식 교수와 UC버클리 이홍영 교수가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곽지영 LA어학당 부원장은 “한인들이 이민 초창기에는 주류사회 진출을 위해 영어사용만을 강조해 한인 2세들의 한국 역사, 언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정체성의 확립이 안돼 혼란을 많이 느끼게 되며 이러한 문제를 최근들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어 올해 다시 이 문제를 다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선철 동문회장은 “1부에서는 본국 최고를 자랑하는 본교 언어연구소가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미국에서의 한국어 교육에 대해서도 얘기하는 만큼 특히 한글학교 교사들이 많이 참석해 교육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는 1부는 오후2시부터 5시까지 플라자룸에서 열리며, 2부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문의: (213)382-7900(LA어학당), (213)280-0016(정연옥 행사위원장)

김현우 기자

입력시간 :2004. 04. 22   17: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