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들에게 창업의 불씨를 심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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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들에게 창업의 불씨를 심어주자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4.11.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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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드래곤, CMD교육 아르헨 한인사회에 전파하기로

 

▲비즈드래곤 이사진들과 이영민 한인회부회장, 백창기 이민50주년행사준비위원장, 조근태 한인타운회장이 지난 3일 시정부디자인연구소를 방문했다.

의류업을 주된 업종으로 이어온 아르헨티나 한인사회 차세대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창업의 불씨를 심어줄 수 있는 연수를 통해 업종 다변화를 시도해 보려는 노력이 한창 진행 중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경제ㆍ개발부 산하에는 한국을 롤 모델 삼아만든 창조경제부가 존재한다. 이 부서는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제 성공사례에 자극받아 창설됐고, 연수를 담당하는 아카데미, 벤처산업을 장려하기 위한 재정 및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있다.
 
현지 벤처기업 비즈드래곤(BizDragon, 대표 오동희) 이사진들과 이영민 한인회부회장, 백창기 이민50주년행사준비위원장 및 조근태 한인타운회장은 3일 오후 연수를 담당하고 있는 시정부디자인연구소(CMD, Centro Metropolitano de Diseño, 소장 마리아노 마예르)를 방문해 담당자들과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마예르 소장은 “CMD는 한국과 이스라엘처럼 혁신적인 기술개발 창업모델을 통해 아르헨티나를 선진국 궤도에 진입시키려는 목적으로 1년 전 시 경제ㆍ개발부 산하기관으로 창설했다”고 소개하고, “항상 보다 혁신적이고 나은 시각으로 미래를 지향하면서 특이성을 가진 프로젝트에 관한 진단을 조합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MD의 창업연수는 8주간 실시되는데 일반시민에게는 무료로, 기업에서 연수를 원할 때는 자발적인 기부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반기에 6천명, 후반기에 6천명으로 나누어 연수를 실시하고, 현재는 바라까스 지역의 중학교와 빈민촌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주로 요식업, IT, 방송 등 분야별로 나눠서 하고 있다.
 
CMD의 연수교육은 부에노스아이레스시뿐만 아니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남부지역, 살따, 뚜꾸만, 산따페, 후후이 등 지방정부, 그리고 메르세데스 벤츠 같은 국제적인 기업에서도 요청이 끊이지 않고 올 정도로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베따니아 아쁘릴레 창업지원 담당관은 이날 모임의 목적을 설명하면서 “한인을 위한 맞춤형 연수는 1세들을 설득해서 2세들이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며 “벤처사업에 노하우를 가진 비즈드래곤 직원들이 먼저 연수를 받아 한인사회에 전파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동희 대표는 전적으로 동의하며 실행해 나갈 의사를 밝혔다.
 
모임에서 오 대표와 마예르 소장은 한국의 주요기관 및 판교 K-벨리 등을 방문해 폭 넓은 교류를 갖고, 앞서가는 한국 벤처산업을 아르헨티나에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창기 위원장은 내년 한인이민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차세대 창업경진대회를 넣으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조근태 회장은 “한인사회에서는 이 같은 연수기관이 있는 걸 모른다”고 전하며 홍보물을 많이 배포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영민 부회장은 “2세대에게 불씨를 붙여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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