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국상공회의소, 제20회 패션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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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국상공회의소, 제20회 패션세미나 개최
  • 이석재 재외기자
  • 승인 2014.10.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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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과 함께 불경기 극복 방법 모색

브라질 한국상공회의소(회장 최태훈)가 의류산업에 종사하는 교민들을 위한 제20회 패션세미나를 지난 23일 상파울루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국대건성당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는 글로벌 패션 컨설팅 회사인 WGSN의 브루나 오르테가(Bruna Ortega)와 패션 서적 ‘The Fashion'의 저자인 죠르지 파씨오니(Jorge Faccioni)가 강연을 맡았다.
 
1부 세미나는 ‘2015년 겨울 패션트렌드라는 테마로 브루나 씨가 진행하였고, 이어 2부에서는 죠르지 씨가 패션사업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법이란 테마로 강연을 하였다.
 
이날 모인 의류사업에 종사하는 100여 명의 교민들은 브루나 씨가 강연할 때 휴대폰으로 강연내용을 촬영하는 등 트렌드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죠르지 씨의 강연이 끝난 후에도 그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며 패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세미나의 축사에서 주상파울루 총영사관의 홍영종 총영사는 계속되는 불경기와 중국의 저가 의류제품의 수입 및 바느질 하청 업체 등의 문제로 인하여 우리 교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 교민들도 새로운 시도를 하여 이 난관을 현명하게 극복해나가야 할 때이다. 우리 교민들이 불경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총영사관을 비롯한 공관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국상공회의소의 최태훈 회장은 어느덧 20회를 맞이한 이번 세미나는 이전의 세미나와는 다르게 패션동향이나 트렌드 쪽보다는 불경기인 의류사업을 극복하고 시대에 맞춰 발전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특별하게 2부까지 진행하기로 하였다아직까지 우리 교민들은 고객들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제는 인터넷 시대가 되었기에 온라인 쇼핑몰 개설 등 시대에 발맞추는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한다"고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한국상공회의소는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교민들에게 죠르지 씨의 저서 ‘The Fashion’을 무료로 증정하기도 하였다.
 
한국 교민들은 1980년대부터 의류산업에 불모지였던 브라질에서 세련된 디자인과 질 높은 의류를 제조ㆍ판매하여 성공을 거두어 왔다. 그리하여 상파울루의 한국 교민들 대부분이 의류업에 종사하며 브라질의 유행을 주도해오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출현, 한인 의류상가가 밀접해 있는 상권의 권리금과 임대료를 비롯한 각종 세금 인상, 중국 저가형 의류와 대기업 패션업체들의 브라질 진출로 인하여 교민들의 의류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
 
1980년대 호황을 누렸던 한국의 의류제조업도 중국의 저가 제품에 밀려 하향길로 들어섰지만 인터넷 쇼핑몰 등 새로운 전략을 통해 난관을 극복했다. 브라질도 이제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고 스마트폰의 사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온라인 쇼핑몰 시대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 포르투갈어에 익숙하지 않고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교민들이 자체 쇼핑몰을 가지기에는 역부족인 면도 있다.
 
앞으로도 총영사관이나 코트라, 한국상공회의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 한국의 의류계 종사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브라질 교민들도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한국상공회의소 제20회 패션세미나

▲ 세미나에 참석한 교민들이 강연을 주의깊게 듣고 있다.

▲ 스마트폰으로 세미나 내용을 촬영중인 교민

▲ 글로벌 패션 컨설팅 회사 WGSN의 브루나 오르테가(Bruna Ortega)
▲ ‘The Fashion'의 저자인 죠르지 파씨오니(Jorge Faccioni)
▲ 최태훈 브라질-한국상공회의소 회장
▲ 홍영종 상파울로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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