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부 차원의 통일조성기금 마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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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부 차원의 통일조성기금 마련돼야”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09.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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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중동협의회 윤대영 위원

▲ 윤대영 민주평통 중동협의회 위원
두바이에서 온 윤대영 위원은 정석창 위원과 함께 두바이 한인사회를 위해 적극 힘쓰는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U.A.E 한인회 제7대 한인회장으로,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총 2번의 한인회장을 지낸 윤 위원은 임기 직후부터 지금까지 11년간 민주평통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 위원이 두바이에 살게 된 것은 1987년부터다. 1988년 두바이 최초로 잔디골프장이 생기면서 지인의 부름을 받고 두바이로 간 그는 골프용품 판매회사인 ‘그린스포츠’를 설립했다. 1, 2층 합쳐 약 160평의 면적을 가진 그린스포츠는 두바이 최초 골프용품 수출·수입회사로 거듭나면서 현지에서도 매우 유명해졌다. 윤 위원은 “중동·아프리카 지역 골프 붐을 조성하는 데 내가 크게 이바지했다고 자부한다”고 주저 없이 말했다.

윤 위원에 따르면 현재 U.A.E에는 약 1만 5,000명 정도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두바이 5,000여명, 아부다비 2,000여 명 등 동포들은 주로 삼성, 현대, SK, GS 등 200여 개 한국기업 주재원, 상사 직원들이 대부분이고, 에미리트 에어라인 여승무원들도 약 7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사회는 최근 한인회관 건립 모금을 시작하는 등 별 갈등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민주평통 두바이지회는 통일운동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천안함 사건 때는 성명서를 발표해 KBS에 성금을 전달했고, 일본 쓰나미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 모금활동도 전개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화통일 기원 골든벨 행사를 열었고 유명 대학 교수들을 초청해 교양강의도 실시했다. 이외에도 평통 후원 하에 교민들을 위한 골프대회도 매년 열고 있다.

윤 위원은 “어느 동포사회나 교민들과의 소통, 현지인들과의 유대관계 등 내부 관계가 원만해야 큰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며 “평통위원 1인당 1,000불씩 모으는 통일조성기금 제도를 정부 차원에서 마련하면 우리 동포들도 통일을 이루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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