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재미동포타운 공사 급물살 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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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재미동포타운 공사 급물살 탈 듯
  • 이우태 기자
  • 승인 2014.09.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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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로 현대산업개발 선정, 'I-PARK'브랜드로 10월 착공 예정

▲인천경제청과 코암 양측은 그동안 사업진행의 걸림돌이 된 건설사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재미동포 분양이 크게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25일경에는 경제청과 코암인터내셔널, 건설사, 금융사 등이 공동 참여하는 대규모 분양 행사가 LA와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송도 재미동포타운 건설 조감도)
인천경제청과 코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인천시청 기자실에 기자회견을 갖고 송도 재미동포타운 시공사로 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어왔던 송도 재미동포타운 건설공사가 빠르면 올 10월에 첫 삽을 뜨는 등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청과 코암 양측은 앞서 지난달 7일 재미동포타운 건설을 위한 공모를 실시했는데 22일 마감한 결과 두산중공업과 현대산업개발이 참여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26일 예비심사를 거쳐 이틀 후인 28일 현대산업개발로 최종 낙점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예비심사 결과를 토대로 시공사를 현대산업개발로 최종 선정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한국에서 아파트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I-PARK'로 명성과 신뢰를 얻고 있는 아파트 전문 건설회사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미 수주심의를 완료했으며, 프로젝트 파이넨싱(PF)을 위해 부국증권과 하나은행 등이 공동 참여하는 것으로 이번 공모에 응찰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타운 SPC는 빠른 시간 내에 도급계약을 맺고 PF를 일으켜 10월 중에는 본격적인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재미동포타운은 앞서 지난 2012년 8월 31일 토지비 1,760억원을 인천경제청에 납부하고, 이어  2013년 5월 1일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외국인 단지 지정을 받고 재미동포를 중심으로 분양을 시작해 아파트 830세대 중 50% 이상은 이미 분양된 바 있다.  또 오피스텔도 2,200세대 가운데 약 30%가 5% 청약금을 내고 청약이 완료된 상태다.
▲지난 7월 10일 인천자유구역청과 사업시행자인 코암인터내셔널 양측은 MOA(합의각서)체결하고 향후 경제청이 주도하는 사업추진 체제를 구축해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에 공신력을 높이기로 한 바 있다(사진 합의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
양측은 그동안 사업진행의 걸림돌이 된 건설사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재미동포 분양이 크게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25일경에는 경제청과 코암인터내셔널, 건설사, 금융사 등이 공동 참여하는 대규모 분양 행사가 LA와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독일과 불란서 등 유럽의 분양행사도 준비 중에 있다. 재미동포타운은 10월에 착공되어 일차적으로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고 6개월 이내에 오피스텔 공사가 착공되어 2018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코암인터내셔널 김동옥 회장은 시공사 선정문제를 매듭지은 후 "산고 기간이 길었지만 이제는 옥동자를 낳게 될 수 있다는 기쁨이 앞선다"며 "시공사 선정으로 재미동포타운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7월 10일 오후 2시 사업시행자인 코암인터내셔널과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하고 민간부분 주도에서 향후 경제청이 주도하는 사업 추진 체제를 구축해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 추진의 공신력을 높이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