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한인 청소년'한민족의 뿌리 찾기'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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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한인 청소년'한민족의 뿌리 찾기'첫 선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4.08.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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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원 주관, 매주 목요일 민들레회관서 교육, 참가비 무료

▲ 뿌리찾기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김영순 교육원장.

주 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원장 김영순)이 주관하는 ‘뿌리찾기 프로그램’이 부에노스아이레스 민들레관에서 지난 7일 개강했다. 개강식에는 이병환 한인회장, 이효성 한국학교 이사장, 임만재 노인회장, 임동찬 한국학교장, 장순영 한글학교협의회장, 이재훈 한인상공인연합회장, 김미희 전문인협회장, 이형성 신성교회 목사, 방송인 황진이 씨 등 다수의 관계자와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병환 회장은 “그동안 없었던 아르헨티나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줘서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은 열심히 수업에 임해 전원 수료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 대한민국 동영상을 지켜보는 참석자들.

김영순 교육원장은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교사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태권도에 김한창 사범, 서예에 이혜숙, K팝에 이상우, 사물놀이에 누리패(김준환 단장, 김영호 팀장), 한국어와 역사는 고구려(한성희), 백제(지성인), 신라(김수현), 고려(임영숙), 조선(박문정)반으로 나누어 실시하기로 했다.

김한창 사범은 인사말에서 “저희들을 믿고 2, 3세들을 많이 보내 달라”면서 “이 나라에서 47년간 태권도를 보급했지만 한인 자녀들을 가르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임만재 노인회장은 태권도를 수련하는 학생들을 위해 도복을 제공해 주기로 약속했다.

김영순 원장은 “프로그램 명칭인 ‘뿌리찾기’는 세종대왕이 창시한 훈민정음으로 만든 최초의 문헌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의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가 많으니…’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여러분의 뿌리는 대한민국이며, 한국 사람으로서 한국어와 한국이 어떤 나라인가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하린 양이‘내가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뿌리찾기’프로그램은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운영되는 차세대 프로그램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익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니고 향후 아르헨티나 동포사회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할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했다.

15세 이상 30세 이하의 청소년ㆍ청년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민들레관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없다. 사물놀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한인회관에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예ㆍ수묵화, 태권도, K-pop, 사물놀이 등의 ‘뿌리찾기 Ι’은 특별활동 형태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배우게 되고 ‘뿌리찾기Ⅱ’는 한국어를 수준과 나이별로 반을 구성해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