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최고 인권수장의 경고 엄중히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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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최고 인권수장의 경고 엄중히 수용해야”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8.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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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필레이 유엔인권최고대표 '위안부 문제' 발언 지지

▲ 나비 필레이 유엔인권최고대표(사진출처=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홈페이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지난 6일(현지 시간) 제네바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한 나비 필레이(Navi Pillay) 유엔인권최고대표의 성명에 대한 논평을 내고 적극 지지했다.

필레이 대표는 성명에서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포괄적이고 공평하며 영구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한 뒤 "일본군 '위안부'로 알려진 피해자들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수십 년이 지난 이후에도 여전히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 여성에 대한 사법정의와 배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 문제는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라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벌어진 일본정부의 고노담화 검증에 대해서도 정면 비판하고,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 전시 매춘부라고 하는 공언들에 대해 일본정부가 어떠한 공식 반박도 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정대협 측은 논평을 통해 “필레이 대표의 이번 성명 발표는 보다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요구를 통해 일본정부에 정의실현을 촉구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유엔인권최고대표의 준엄한 경고를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본우익들은 필레이 대표의 강한 비판과 촉구가 일본의 반인권적 행보에 제동을 거는 비상등임을 깨닫고, 일본군 '위안부' 범죄와 강제 연행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야한다”고 강력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