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떨어지고 불평등 심화되고 있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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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떨어지고 불평등 심화되고 있는 대한민국"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7.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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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개발계획(UNDP)인간개발보고서 발표, 양성평등도 최하위수준

우리나라에서 불평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24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2014년도 인간개발보고서(Human Development Report)발표를 통해 우리나라가 불평등 조정 인간개발지수(IHDI)에서 지난해(28위) 대비 7계단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인간개발지수(HDI)를 남녀 별도로 산정해 그 차이를 지수화 한 성관련개발지수(Gender-related Development Index : GDI)에서도 우리나가 85위(0.940)인 것으로 나타나 인간개발지수(HDI) 및 불평등 조정 인간개발지수(IHDI), 성 불평등 지수(GII)순위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생식건강, 여성의 노동 및 정치 참여 등이 제도적으로 보장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성 불평등 지수(GII)의 경우 지난해(27위)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이 분야에서는 많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UNDP의 성관련개발지수(GDI)는 성 불평등 지수(GII)와 달리 교육수준, 기대수명, 소득 면에서 남녀의 성취수준이 평등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춘 지수로서, 동 지수 순위가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은 그간 높아진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에 비해 양성 평등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지난 1990년부터 발행되고 있는 UNDP의 인간개발지수는 전 세계적 인간개발의 화두를 심도 깊게 분석하고, 국가 간 인간개발 순위를 제시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인간 진보의 지속 : 취약성 경감과 회복력 구축(Sustaining Human Progress : Reducing Vulnerabilities and Building Resilience)’제하로 발표됐다.
 
이 보고서는 각 국의 인간개발지수를 한 국가의 인간개발 수준을 3가지 측면(△수명과 건강(a long and healthy life), △지식 접근성(access to knowledge), △생활수준(a decent standard of living))에서 분석해 산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인간개발지수(HDI) 순위는 15위(지수 0.891)로 여전히 최상위 인간개발 국가군(상위 49위)에 속해 있으나, 지난해(12위(0.909))에 비해서는 3계단 하락했다.

참고로 지난해 HDI 국가별 순위는 노르웨이, 호주, 스위스가 각각 1,2,3위를 기록했다. 주요국인 미국은 5위, 일본 17위 , 중국 91위였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우리나라는△ 불평등요소를 반영하여 HDI를 조정한 ‘불평등 조정 인간개발지수(inequality-adjusted HDI : IHDI)’, △ 남녀 중등교육 비율·청소년 임신률·고용·산모사망률 등을 근거로 산출하는 ‘성 불평등 지수(Gender Inequality Index : GII)’등 인간개발에서 불평등 조정 인간개발지수(IHDI)에서 35위, 성 불평등 지수(GII)에서 17위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