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휴 작품전 '시간을 그리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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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휴 작품전 '시간을 그리다'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4.07.2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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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단상, 몽상과 현실이란 부제로 북경에 전시

▲ 작품 '레닌, 마오쩌둥, 덩샤오핑, 체 게바라'
중국의 단상, 몽상과 현실이라는 주제로 중국 근현대사의 인물과 중국인의 꿈을 현대기법으로 표현한 '이진휴 작품전-시간을 그리다'가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었다.

한국과 스페인, 이라크 등에서 활동해온 독특한 이력이 있는 이진휴 작가의 눈에 비친 중국의 오늘은 지금까지 중국작가들에 의하여 해석된 부분들과는 다른 관점을 제기하였다. 마오저둥이나 덩샤오핑을 국가적인 역사인물로 조명하기보다 지극히 인간적인 차원에서 예술가로서 접근을 시도한 것이 그 이유이다.

특히 마오쩌둥, 덩샤오핑, 레닌, 체 게바라 등 20세기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상징적인 인물들이 시리즈를 이루면서 강렬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몽상과 현실’ 시리즈는 각기 다른 역사 속에서 서로 다른 이념과 방법을 구사했지만 몽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실천을 했으며 상당부분 현실적인 성취를 이루어냈다는 공통점에서 기획되었다.

더불어 돈과 부자를 상징한다는 배꽃, 오성홍기, 많은 인파(인민) 등을 밝고 명쾌한 색채와 상반된 묘사를 통하여 표현함으로써 중국의 혁명적 이미지와 개혁개방 이후의 오늘의 새로운 모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중국을 주제로 하는 전시가 시진핑 주석이 방한하는 기간에 북경 한국문화원에서 개막식을 갖게 되어 한중 우의 증진 차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녔다.

지난 4일 오후4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국장 딩샤오밍(丁小鳴) 외에도 중국 작가들과 중국 언론 매체, 일반인들이 참석하여 한국인이 표현한 중국 관련 작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주중 한국대사관 하현봉 홍보관은 개막식에서 "올해로 수교 22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는 금년 들어 더욱 두드러진 관계 발전을 보이고 있고, 양국 관계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는 이 때에 이 전시회의 작품을 통하여 양국민의 이해와 우의도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였다.

이진휴 작가는 국립마드리드대학교 미술 대학 및 대학원, 가천대학교 미술대학(전 경원대)을 졸업하고, 가천대학교 미술대학에 재직 중이며, 성남시 문화재단 이사 World Art Games Korea(한국대표)로 활동 중이다.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및 스페인 초대전 포함 개인전 총22회, 단체전300회를 개최하였고, 현대미술 국제화랑제 ARCO96(마드리드)를 비롯한 국제비엔날레 (그라나다),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한국화랑미술제, MANIF(예술의전당), 서울오픈아트페어, 등 다수의 국제전 및 국내 전시 참가하였으며, 올해의 작가상(이노베이션, 서울신문사), 경기도미술상(경기도지사), 바르셀로나 미술 국제 콩쿨 1등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