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터뷰> 뉴질랜드 이민 동화집 낸 이인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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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터뷰> 뉴질랜드 이민 동화집 낸 이인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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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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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터뷰> 뉴질랜드 이민 동화집 낸 이인순 씨  



(서울=연합뉴스) 유진 기자 = "세상은 모두 한울타리이다. 초록나라에서 아름다운 농부로 살아갈 수 있어 항상 감사하다."

   1994년 온 가족이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동화작가이인순(52) 씨가 자신의 4번째 동화집이자 이민생활의 애환을 모은 '뉴질랜드로 이 민간 종일이네 가족'(계림닷컴刊ㆍ168쪽)을 최근 출간했다.

   서울 출신인 이 씨는 1991년 한국아동문학연구소에서 신인상을 받고 등단, '콩콩이가 된 시인아저씨', '내가 미워했던 친구', '세봉이 따봉이' 등의 동화집을 냈고 한국아동문학인협회ㆍ대교문학ㆍ색동어머니회 회원이며 이민 후에는 뉴질랜드 가톨릭방송 진행자로도 활동했다.

   현재 동포신문인 뉴질랜드타임스에 '뉴질랜드 전원일기'를 연재하고 있는 이 씨는 동갑내기 남편과의 사이에 동화의 실제 주인공 격으로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아들정훈(26), 딸 송이(25) 씨를 두었으며 두 명의 뉴질랜드 노인과 오클랜드에서 1시간거리에 있는 워크워스라는 시골마을에서 야채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이 씨는 3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2년간은 이곳에서 어떻게 사나 하며 고민하다가 아이들만 남겨두고 한국으로 돌아올 정도로 적응을 못했었다"며 "하지만 96년에 마음을 다잡고 들어가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니 그 길이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