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서 짙게 스민 작품에 독일관람객들 감탄사 연발
토요일인 지난 12일, 이곳에서 열 한 번째의 전시회가 열렸다. 그림과 한지인형, 케라믹공예 작품이 어우러진 전시회가 열려 전시회를 보러온 많은 사람들이 감탄사를 연발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바드짤츠하우젠의 소임(Seum)시장은 "쉬람 미술관이 바드짤츠하우젠의 문화의 터전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작가들을 격려하고 갤러리를 방문한 관객들에게도 인사를 했다.
한지 인형으로는 독일에서 처음 전시회를 여는 현호남 씨는 쉬발바흐(Schwalbach)에 위치한 문예원 원장으로 독일에 잘 알려진 '산다여' 문화행사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
전시회에는 갓 쓴 선비들, 결혼하는 신랑신부, 다듬이질하는 여인들, 초가집 앞마당에 앉아 공기놀이하는 아이들 등의 정교하고 깜찍한 작품들이 선보여 독일인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이미 50년의 경륜으로 평생 화가의 길을 걸어온 77세 게어드 뢰머(Gerd Roemer) 화가의 작품들은 주로 마을풍경(Landschaft)들로서, 그림 앞에 서 있으면 마음이 포근해지며 저절로 고향을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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