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한풍 모색'상하이 한중 문화외교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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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한풍 모색'상하이 한중 문화외교 포럼'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4.07.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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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총영사관,한중 문화계 인사 참석, 한류지속 방안 논의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구상찬)은 상하이 공공외교협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28일 ANDAZ 호텔 3층 그랜드 볼룸에서 ▲한류•한풍의 지속방안을 주제로 '2014년 상하이 한•중 문화외교 포럼‘을 열었다.

구상찬 총영사는 이날 포럼에서“중국의 경제 수도이자 중국 정치의 요람인 상하이에서 한중 양국의 문화계 유명인사들을 모시고 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금년초 퍙궈친(馮國勤) 상해공공외교협회장 일행과의 만찬을 계기로, 총영사관과 상해공공외교 협회가 공동으로 양국 국민들간 서로에 대한 이해와 친근감을 높여 갈 수 있는 구체적 사업들을 공동으로 준비키로 합의한 데에서 이번 포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상하이는 중국의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곳이자, 높은 수준의 문화적 소양을 갖춘 도시로서 한류와 한풍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생각된다”며, “한류와 한풍이 양국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은 현재 한국 문화산업계가 중국을 돈벌이를 위한 시장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중국은 한류문화를 견제와 통제의 대상으로만 대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며, 금일 포럼에서 전문가들의 진지한 논의를 통해 양국 문화교류의 지속적 발전에 관한 좋은 의견과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평궈친(馮國勤) 상해 공공외교협회장은 “어제 중국외교부가 시진핑 주석께서 7월초 한국을 공식방문하는 것을 발표하였는데, 시주석의 금번 방문은 한중관계 발전 및 교류의 새시대를 열어나갈 것이고, 한중양국은 가까운 이웃나라로 유사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바, 향후 문화교류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특히 상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가 소재한 곳이자 한국기업과 교민들도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며, 한국드라마와 한류스타 팬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친밀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한국은 상해시민들이 좋아하는 여행 목적지이기도 하다. 한중 공공외교포럼이 작년 가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금년 6월초 한중 양국 문화계•학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북경에서 제2차 공공외교 포럼이 개최되었고, 상해 공공외교협회도 이에 적극 참여한 바 있으며, 그 밖의 다양한 민간 차원의 교류 행사를 통해 상해 이미지를 대외에 널리 알리고 한중간 우호 증진에 기어코자 한다.

앞으로 한국과의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하길 희망하며, 더욱 적극적인 공공외교사업 추진을 통해 양국 국민간 교량역할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광억 교수는 '아름다움의 공항을 위한 문화교류의 인적자원개발'이라는 기조발표를 통해 "한류는 한중 양국민이 서로 다른 사회속에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의 소통과 가치와 심미안의 공유를 시도하는 과정을 제공하는 바, 화이부동의 문화가 실천되는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문화는 남을 배려하고 함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함께' 라는 의미를 실천하는 수단이자 과정"인 바, 한중 양국은 "경쟁심이나 자국 보호론, 제로섬 게임 이론에 입각한 거래의 생각을 벗어나 公有 共享 共生의 길을 모색하는 자세를 확립해야 한류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윤호 감독, 남규리 연기자 등은 영화제작・감독・연기 등 현장에서의 경험담을 토대로 한중양국에게 바라는 점 들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중국 측에서는 Yue-Sai Kan(斳羽西) 상해국제영화페스티벌 홍보대사, Sun Rong(孫榕) 正栩TV영화제작사CEO), Teng Junjie(縢俊杰)상해방송 그룹 예술총감, Wu Jianzhong(吳建中) 상해도서관장, Zhang Yiwu(張頤武) 파워블로거 등이"인터넷 등 신매체와 한중 문화교류”, “중국 전통예술의 현대적 표현에 관한 시론”, “중국의 소프트 이미지 수출방안과 한국의 사례” 등 다양한 주제를 발표했다.

이 행사는 최근 한국 드라마(‘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 등 방영 이후, 중국인들의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아이콘을 적극 활용하여, 한류와 한국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지속 확산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상하이총영사관은 공공외교 및 학술교류 강화의 일환으로 강연•학술행사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2012. 4월 김성환 외교장관의 상하이 강연(Shanghai Lecture) 행사, 2013. 9월 저명인사 상하이렉쳐&포럼 등에 이은 대표적인 대중국 공공외교 활동이다.

이날 포럼에 한국 측에서는 김광억 서울대 명예교수, 구환영 서울예대 부총장, 박창식 국회의원, 박상원 서울예대 교수,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양윤호 감독, 남규리 연기자 등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위에싸이칸(斳羽西) 상해국제영화페스티벌 홍보대사, 순롱(孫榕, 正栩TV영화제작사*CEO), 텅쥔지에(縢俊杰)상해방송 그룹 예술총감, 우지엔쭝(吳建中) 상해도서관장, 짱이우(張頤武) 북경대 중문과 교수(저명 평론가 겸 문화학자, 파워블로거(웨이보팔로워수 : 약 800 만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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