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만만디의 중국 고수들과 싸울 준비는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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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만만디의 중국 고수들과 싸울 준비는 했는가!"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7.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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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간산'격으로 급조한 기존의 중국 처세술책과 달리 처절한 실패경험 담아

본지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이병우 대표가 『만만디의 중국 고수들과 싸울 준비는 했는가?』를 출간했다.

40대 후반의 저자 이병우는 10여년 전 어느 날 홀연히 중국 대륙 땅으로 떠난다. 남아 있는 인생 후반을 중국이라는 넓은 땅에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실전에서 만난 중국과 중국인은 이상을 안고 도착한 저자에게 참담한 실패를 안겨준다.

이 책에는 바로 『삼국지』의 고향 중국 ‘우한’에서 악전고투하며 요식업으로 성공한 저자의 생생한 체험담이 담겨 있다. 한때 ‘대우메탈’의 최고 경영자를 지내기도 했던 저자는 중국생활 초기, 우한시 정부 초청으로 중국문화원 중국어어학연수원장으로 초빙된 바 있고, 우창이공대학에서 중국학생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가르치기도 했다. 또한 아내와 함께 한국식당을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 이병우 대표(우한 한향삼천리관리 유한회사)
현재는 호북성 최대 한식당체인점 ‘한향삼천리 관리유한공사’ 전문경영인으로 있으며 호북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14살 무렵 소설 『삼국지』를 읽은 적 있다는 저자는 이제야 비로소 중국고수들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알기 시작했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13억 인구 중 성공한 중국인들. 이들이 어찌 단순한 지략으로 돈과 명예를 거머쥘 수 있겠는가? 머리는 제갈공명을 능가하고 지혜와 책략은 조조를 뛰어넘고, 인품은 유비를 닮았고 용감한 도전정신은 조자룡을 능가한다. 우리가 상대할 중국인들은 바로 이런 고수들이다.”

관시로 시작해서 관시로 끝나는 중국사회. 책에서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관시이야기가 등장한다. 지연, 학연, 혈연, 친분 등으로 이루어지는 인맥 구조를 뜻하는 관시. 서류 하나를 처리하더라도 관시가 유용하게 적용된다면서 중국에 이사 오면 먼저 집주인부터 초대하라고 권하는가 하면, 가족 6명에게 용돈 받는 중국자녀들이 당서기지위보다 높다면서 이들을 소홀히 다루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1년 이상 치밀한 계획으로 저자에게 접근, 한식당을 차린 중국아줌마 이야기도 등장하는 등 흥미로운 ‘관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또한 중국에는 관시 못지않게 중국인의 속성을 대변하는 ‘만만디’가 있다. 이에 대해 책에서 다각도로 언급하면서 “결국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가 된다. 성격 급한 한국사람이 중국에서 실패하는 원인 중 하나가 부족한 인내심이다.

중국에서 실패의 근본원인은 중국인이 나빠서도, 사람을 잘못 만나서도 아닌 중국이라는 나라의 사회시스템과 문화가 우리와 다름에 있음을 빨리 이해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남에게 듣고 책에서 배운 단순한 중국 이야기와 지식이 아닌 저자의 10년간 생생한 체험이 담긴 이 책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거나 현지 주재원, 한국기업가들, 큰 꿈을 안고 중국 땅에 진출하는 젊은이들에게 유익한 실전보고서가 될 것이다.

▲저자 프로필
1959년생.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나 의정부고와 외대에서 공부한 후 고려증권 기획조사부와 경제연구소에서 근무한 적 있다. 이후 대우금속에서 국내 및 해외 영업을 담당하는 임원을 역임하다가 회사의 독립계열사인 ‘대우메탈’에서 최고경영자를 지내기도 했다.

증권회사에서 경제산업조사 및 상장회사의 재무분석과 투자유망 종목을 분석하는 업무를 했다. 그후 운영하던 회사가 신도시로 편입되면서 사업을 중단, 이후 중국시장의 무한한 잠재성을 감안하여 중국에 들어와 현재까지 약 7년 동안 거주하고 있다.

중국에는 초기에 중국 우한시 정부의 초청으로 시정부에서 운영하는 중화문화원 중국어어학연수원장으로 초빙받아 왔으며, 한편으로는 우창이공대학에서 중국학생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가르치기도 했고 아내와 함께 한국식당을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는 호북성 최대 한식당 체인점인 ‘한향삼천리 관리유한공사’의 전문경영인으로 있으며 호북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석사과정을 밟으며 ‘중국 중부지역 경제문화’를 중점으로 공부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흑룡강신문과 재외동포신문 및 온바오닷컴(www.onbao.com)에 중국시장과 중국인에 관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인이 바라본 중국과 중국인(중국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