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 모여 월드컵 응원한마당, 업체'와바'치킨과 도시락 무료제공
이른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이날 300여명의 싱가포르 교민 및 현지인들과 함께 붉은 옷을 입고 탄종파가를 온통 붉은 물결로 물들였다. 이날 응원전에는 한인회 정건진회장, 주 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 서정하 대사, 대사관 관계자들 및 한인회 대의원들도 참석하여 교민들과 함께 뜨거운 월드컵 열기를 나누었다.
월드컵 응원전은 한국식당 및 슈퍼마켓이 많이 모여 있어 일명 ‘싱가포르의 코리안 스트리트’라고 불리는 탄종파가에서 진행되었다. 새벽에 진행된 러시아전을 관람하기 위해 친구, 직장동료, 가족 등과 함께 붉은 옷을 입고 ‘와바’를 찾은 300여명의 교민들은 막대풍선을 들고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싱가포르 한인회에서는 초기 200여 명을 예상하고 사전 참가자를 모집하였으나 그보다 훨씬 많은 30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하여 실내로 들어가지 못한 교민들은 이른 시간에 열리는 경기로인해 거리에 차들이 없었던 도로까지 나와 한국 대표팀 응원을 펼치기도 하였다. 이날 ‘와바’에서는 교민들에게 치킨을 무료로 나눠주고 도시락을 제공하여, 새벽응원전에 참여한 교민들에게 넉넉한 인심을 선사하였다.
이날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행사는 질서정연하게 진행되었으며, 출근시간이었던 응원전이 끝난 후에도 많은 한인들이 함께 남아 주변정리를 하며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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